‘고창인문학강의 2012년 겨울강좌’가 오는 2월 9일(목)부터 매주 목요일(또는 금요일) 저녁 7시, 고창군립도서관 1층 문화강좌실에서 5주 연속으로 진행된다. 강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2월 9일(목) : 김진환 교수(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소)의 <통일을 보는 새로운 시각> ●2월 16일(목) : 오관영 상임이사(함께하는 시민행동·좋은예산센터)의 <지방행정 패러다임의 변화와 참여예산> ●2월 23일(목) : 김재형 관장(곡성군 죽곡농민열린도서관·보따리학교 교사)의 ‘마을에서 민주주의를 하게 되면요’ ●3월 2일(금) : 신귀백 평론가(영화평론가·시인·<영화사용법> 저자)의 <필름과 무비(Movie) 사이의 시(Poet)> ●3월 8일(목) : 주요섭 이사장(한살림 정읍·전주, 모심과살림 연구소 부소장)의 <협동조합과 호혜의 경제>.
이번 강의를 준비해온 ‘고창인문학강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김동환 씨는 “보수와 진보, 부의 많고 적음, 남한과 북한, 종교간·세대간·지역간에 생각의 차가 크게 벌어져, 무엇이 보편적·합리적인지 모를 세상까지 된 것 같다”며 “통일·지방행정·마을자치·협동조합 등과 관련해, 다양한 시각으로 우리 사는 세상을 들여다보고, 우리가 사는 고창이 더 좋아지도록 작은 실천이라도 만들어 보고자 이번 겨울강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강의 시간은 저녁 7시부터 2시간 정도 예정돼 있으며, 수강료는 각 강의당 5천원(청소년 3천원), 전체 수강 시에는 2만원(청소년 1만원)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김동환 씨(☎010-9229-3306)에게 연락하거나 다음 카페(=고창인문학강의·http://cafe.daum.net/gcinmunhak)로 문의하면 된다.
‘고창인문학강의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지역민의 자립적인 공론의 장이 미흡한 고창에서, 해당 분야에 전문적인 식견이 있는 강사의 이야기를 마중물 삼아, 자율적이며 창의적인 소통을 통해, 생산적인 이야기를 한 번 해보자는 것”이 이 모임의 취지라고 한다.
고창인문학강의 인터넷카페에 들어가면 이 강의를 여는 목적이 쓰여져 있다. “고창에서 사는 것이 더 자랑스러웠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사람과 어울리고, 소외되어 고통 받는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서로의 관계로 하루하루가 즐겁고 그리하여 삶의 수준도 더 높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지연이나 학연보다 합리적인 것이 더 존중받고, 사소한 차이로 차별받지 않으며, 오늘의 삶이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서로 격려하는 지역사회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바른 생명들의 우렁찬 함성이 어우러진 살기 좋은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작은 실천을 위한 작은 만남을 제안합니다. 여기엔 손님이나 또다른 주인은 필요없습니다. 누구나 주인 됨을 연습하고 함께 머리 맞대며 희로애락을 공유하는 아름다운 만남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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