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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종훈 예비후보(새누리당)
“저를 찍지 않더라도 심부름만이라도 시켜주십시오”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2년 03월 07일(수) 10:17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4·11 총선 후보자 등록이 4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본지는 매주 예비후보자를 만나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인터뷰는 김종훈, 김만균, 김종규, 민주통합당 후보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 2월 28일(화) 본지 편집국에서 김종훈 예비후보를 만났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는 14.23%로 전북에서 최고 득표를 받았다.


   

 

<후보자 약력>
●1960년 부안군 보안면 출생
●보안초·보안중·검정고시·통신대·
  전주대 대학원(체육학 석사) 졸업
●새누리당 고창·부안 당협위원장(현)
●(사)다문화진흥원 이사장(현)
●전북근대5종연맹 회장(현)
●제17대 대통령 선거 박근혜 예비후보
  부대변인 겸 조직 특보
●새누리당 농림식품수산위 정책자문(현)
●가족사항 : 부인 김문연 씨와 3녀

 

국회의원에 왜 출마했는가?
민주당(현 민주통합당) 편향의 일방독주적인 정치가 되면 우리 전라북도 발전을 위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전라북도가 민주당 편향의 정치가 이뤄지다 보니까 쇠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고창·부안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내 고향이 퇴보하는데 가만있을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정치인이라면 누구라도 분기탱천해서 일어났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총선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낙후되는 내 고창·부안이 안타까운게 가장 큰 목적입니다.


‘새누리당’으로 출마한 이유는?
새누리당이 싫고 정당정치가 싫고 새누리당 구성원들이 맘에 안 들어도, 집권여당을 도외시한 지역발전은 요원합니다. 군민들께서 그 부분에 맘을 열고 좀더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집권여당이 바뀌더라도 그것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정당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통합진보당 등은 열정은 있으되 힘은 미약하므로, 새누리당 같은 전국정당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새누리당이 싫고 정당정치가 싫고 새누리당 구성원들이 맘에 안 들어도, 집권여당을 도외시한 지역발전은 요원합니다. 군민들께서 그 부분에 맘을 열고 좀더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집권여당이 바뀌더라도 그것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정당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통합진보당 등은 열정은 있으되 힘은 미약하므로, 새누리당 같은 전국정당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명박 정부가 성장 위주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서민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소외된 분들이 상대적으로 박탈감이 커졌습니다. 새누리당 구성원들이 겸허하게 반성하고, 석고대죄 해야 할 상황입니다. 하지만 선진국에 완전히 진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배에 집중할 수만도 없는 형편입니다. 분배와 복지에 필요한 재원이 확보되지 않고 있습니다.

단, 100만원 버는 사람하고 1억씩, 10억씩 버는 사람하고 같은 비율로 세금을 내서는 안 됩니다. 이 정책은 민주통합당의 안이 옳다고 봅니다. 하지만 새누리당도 민주통합당이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처럼 1%만을 위한 정당은 아닙니다. 집권여당으로써 다수 국민을 위한 고민을 하지, 특정 계층만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겠습니까?   


자신의 매력과 단점은 무엇인가?
장점은 별로 없습니다. 하나 장점이라면 추진력 하나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고 사람들이 말합니다. 밀어붙이는 힘 하나는 본질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것 같습니다.

장점은 별로 없습니다. 하나 장점이라면 추진력 하나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고 사람들이 말합니다. 밀어붙이는 힘 하나는 본질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것 같습니다.

단점은 고창·부안은 발전시키겠다는 열정은 있을지언정, 사실 좋은 스펙이 부족합니다. 단, ‘부자 자식은 내 부모 못 모셔도, 좀 부족한 자식이 내 부모를 모신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온실의 화초처럼 자랐지만, 나는 잡초처럼 밑바닥에서 자랐습니다. 어릴 때 부모를 여의고, 부모형제, 사촌, 외가 없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오히려 조금 부족한 자식이 효도하지 않겠느냐? 마치 지금은 서민들 위하는 것처럼 하지만, 서민이 뭔지 알고 있습니까? 서민생활 해 봤습니까? 자기가 몸소 핏속부터 서민이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좋은 데서 밑으로만 내려봤는데, 밑에 뿌리들이 어떻게 사는 지 어떻게 압니까?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이 선고됐습니다.
저도 괴롭습니다. 죄가 있으니 그런갑다, 참고 견디고 있습니다. 검사가 100만원을 구형했기 때문에, 80만원으로 선고될 것으로 판단해 안이하게 대처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이 무죄로 확정됐기 때문에, 항소에서는 사실을 명확히 밝혀 제 자신을 변호하려고 합니다.

저도 괴롭습니다. 죄가 있으니 그런갑다, 참고 견디고 있습니다. 검사가 100만원을 구형했기 때문에, 80만원으로 선고될 것으로 판단해 안이하게 대처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이 무죄로 확정됐기 때문에, 항소에서는 사실을 명확히 밝혀 제 자신을 변호하려고 합니다.


지역(고창·부안)에서 그동안 무슨 일을 했는가?
부안에서는 여러가지 일을 했습니다. 농공단지 진입로, 읍면 소재지 개발사업 등 예산 확보를 위해 일정 부분 역할을 했습니다. 새만금교통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 현안사업·숙원사업의 경우도 부안군수와 의논하여 위로 올리고 있습니다.  

부안에서는 여러가지 일을 했습니다. 농공단지 진입로, 읍면 소재지 개발사업 등 예산 확보를 위해 일정 부분 역할을 했습니다. 새만금교통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 현안사업·숙원사업의 경우도 부안군수와 의논하여 위로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창에서는 많지가 않아요. 새누리당 고창·부안 당협위원장이 있는데도 상대를 해주지 않습니다. 군민들께서 왜 저를 활용하지 않는지, 심부름을 시키지 않는지, 그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찍어주시지 않으셔도, 저를 우선 심부름꾼으로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저 나름의 노력은 했습니다. 최근에는 고창이 도약하는데 전차포 사격장이 걸림돌이 된다는 진정을 중앙당 사무처를 통해 국방부에 넣기도 했습니다. 


국회의원이 되면 반드시 해내고 싶은 한 가지 일은 무엇인가?
고창·부안은 농업과 수산업을 주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새만금 개발이 완료되면 1천만 관광객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것과 연계하려면, ‘엘이디(LED) 조명을 이용한 식물공장’을 대단위로 반드시 유치해야 합니다. 전국의 수많은 농업인들이 선진지 견학이란 명목으로 올 것입니다. 에프티에이(FTA) 파고도 식물공장을 유치해서 넘어야 합니다. 엘이디(LED)를 이용해 최고품질의 농산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서해안 고속도로에 인접한 고창아산과 부안백산에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해야 합니다. 그래야 일자리 창출이 됩니다. 염분이 있는 새만금에는 최첨단산업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새만금과 연계하여, 최첨단산업은 아산과 백산에 유치해야 합니다.

서해안 고속도로에 인접한 고창아산과 부안백산에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해야 합니다. 그래야 일자리 창출이 됩니다. 염분이 있는 새만금에는 최첨단산업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새만금과 연계하여, 최첨단산업은 아산과 백산에 유치해야 합니다.


한 인간에게 행복한 삶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최고 행복한 삶이 아닐까요? 직업의 귀천은 없습니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을 할 때 그게 제일 행복하지 않을까요? 저한테는 정치라고 봅니다.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최고 행복한 삶이 아닐까요? 직업의 귀천은 없습니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을 할 때 그게 제일 행복하지 않을까요? 저한테는 정치라고 봅니다.

군민들이 행복해지는데 있어, 제 나름의 역할을 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입니다. 어떻게든지 노력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같이 살아온 사람들은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합니다. 스펙 좋은 사람들은 자기가 먼저지만, 저같이 살아온 사람들은 우리가 먼저죠. 그런 의미에서 군민들이 판단을 다시 한번 해주셨으면 합니다.       


김종훈 후보를 왜 찍어야 하는가?
저는 잡초입니다. 조금 부족하게 보이지만 성실함을 갖고 살기 때문에, 군민들의 발이 되고 손이 될 수 있습니다. 진짜 심부름꾼은 우리같은 잡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잡초입니다. 조금 부족하게 보이지만 성실함을 갖고 살기 때문에, 군민들의 발이 되고 손이 될 수 있습니다. 진짜 심부름꾼은 우리같은 잡초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는 그동안에 아무 조건없이 아무 바램없이 특정정당만 지지해 왔습니다. 무조건적으로 주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역차별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 사람들만 믿고 그 사람들만 의지해서 우리의 자율권과 자활능력을 스스로 포기해 버렸던 것입니다.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특정정당에 표를 주는 것도 좋지만, 그 사람들이 부패하지 않고 그 사람들이 일을 잘 할 수 있게 하려면, 견제세력이 새누리당에도 적당한 표를 주셔야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에 아무 조건없이 아무 바램없이 특정정당만 지지해 왔습니다. 무조건적으로 주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역차별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 사람들만 믿고 그 사람들만 의지해서 우리의 자율권과 자활능력을 스스로 포기해 버렸던 것입니다.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특정정당에 표를 주는 것도 좋지만, 그 사람들이 부패하지 않고 그 사람들이 일을 잘 할 수 있게 하려면, 견제세력이 새누리당에도 적당한 표를 주셔야 합니다.

우리가 당선이 되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 보다 더 어렵습니다. 당선확률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우리한테 30~40% 표를 주고, 민주통합당에 50~60% 주어 당선시키면, 그분들 열심히 노력하실 겁니다. 군민들께서 이번 선거에서는 정당을 보고 투표하지 마시고, 인물 됨됨이와 정책을 하나하나 뜯어보시고 투표하는, 그런 혜안을 발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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