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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만균 예비후보(무소속)
“여러분의 당당한 자존심이 되겠습니다”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2년 03월 19일(월)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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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후보자 등록이 2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본지는 매주 예비후보자를 만나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3월 7일(수) 김만균 예비후보를 후보자 사무실에서 만나 총선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다. 인터뷰는 김종훈, 김만균, 김종규, 민주통합당 후보 순으로 진행된다.

   
<후보자 약력>
●1956년 고창군 고창읍 출생
●고창초·고창중·고창고·한국외국어
   대학교 졸업
●재경고창중고 5·60협의회 초대회장(전)
●재경고창청년회 초대회장(전)
●고창중고총동문회 부회장(현)
●(주)성산무역 대표이사(현)
●(사)고창교육발전연구소 이사(현)
●가족사항 : 부인 노성희 씨와 2남





국회의원에 왜 출마했는가?
고향의 선후배님들과 향우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지속적인 사랑이 저로 하여금 이러한 결심을 굳히게 한 원동력이 되었음을 밝히며, 먼저 이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기 전까지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과연 지역의 일꾼으로서 자격과 역량이 있는지 수없이 반문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초대 회장을 역임했던 ‘재경고창청년회’의 슬로건이 ‘꿈은 세계로 마음은 고향으로’였듯이 고향을 사랑하는 일이라면 누구보다도 앞장서 왔다는 자긍심과, 그리고 부족하다면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섬기겠다는 각오로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유는?
정치란 말과 행동의 일관성이 요구됨은 물론 이에 대한 책임이 뒤따라야 합니다. 그런데 정당 정치는 말뿐이잖습니까? 말 그대로 ‘실사구시’의 정치가 아닌 점이 혐오감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한국정치의 현실이 태반 지역주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알만한 사람들은 영호남의 정치인들 중 대다수가 ‘선출직’이 아닌, 사실상 ‘임명직’이라고 안타까워하십니다. 그래서 이런 모순된 정치현실을 극복하여 무소속으로 당선될 수 있다면, 더욱 당당하게 지역주민의 뜻을 받들고 양심과 신념에 따라 일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오늘날 한국사회는 굵직한 국제문제와 늘 씨름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만 봐도 그렇지 않습니까?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우리 대한민국은 약소국으로, 또는 새로운 강대국으로 부상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사회는 굵직한 국제문제와 늘 씨름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만 봐도 그렇지 않습니까?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우리 대한민국은 약소국으로, 또는 새로운 강대국으로 부상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1982년 이란과 이라크가 치열하게 전쟁을 하고 있을 당시, 국내 유수의 무역회사 사우디 지사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포화 가득한 이라크 땅에 목숨 걸고 홀로 자원하여 출장을 갔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1200만 불의 수출 계약을 했는데 당시로서는 섬유수출사상 유례가 없던 일이었습니다. 한 푼의 외화가 아쉽던 시절이었죠. 그 뒤로 성산무역을 창업하고 27년 동안 경영해 왔으며 세계 각지를 다니며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외람되지만 저의 장점은 바로 국제적 경험과 감각, 그리고 4개 국어의 구사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이라면, 불의나 원칙에 어긋나는 일과는 결코 타협하지 않는 원칙론자라는 점일 겁니다. 그래서 주변사람들이 깨끗하다고는 말하는데 융통성이 없다며 타박을 하곤 합니다.

‘한 후보가 고창에 내려오기 전에 서울에서 김만균 후보를 찾아뵙고 총선출마에 관해 상의했더니 격려도 해 주시더라. 그러더니 나중에 김만균 후보가 출마선언을 해서 당혹스러웠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그 소문이 상대 후보측에서 나오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제가 출마선언을 하기 전에, 상대 후보측에서 상의를 하러 온 적도 없고 다른 일로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또한 재경고창인들의 크고 작은 어느 모임에서도 그 후보를 본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 문제는 자칫 제가 신의나 의리가 없다고 오해받을 수 있고, 그 오해의 피해자가 저라는 점에서 진위여부에 관계없이 심각한 일이며, 일종의 흑색선전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아주 분명하게 답하겠습니다. 상대 후보는 저에게 그런 상의를 한 적도 만난 적도 없습니다. 만일 그런 적이 있다면 당장 예비후보직을 사퇴하겠습니다. 상대 후보는 이 문제에 관하여 분명한 답을 해야 합니다. 그런 말을 본인이나 측근에서 했는지, 했다면 어떤 의도로 했는지를 밝혀야 할 것이며, 아니했다면 항간의 이 소문에 대해 분명하게 해명해야 할 것입니다.

덧붙여, 저는 이번 민주당의 경선에서 어떤 후보가 선출되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그동안 고향과 함께 한 제 삶의 행적과 가치관 및 정책 등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며, 그 결과 또한 지역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리라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지역에서 그동안 무슨 일을 했는가?
재경고창군민회와 동창회의 활성화를 위해 고창중·고 5·60협의회 초대회장을 지냈고, 재경고창청년회를 조직하여 초대회장을 지내면서 고창군민회 발전에 일조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임들은 현재 열정적인 고향사랑으로 많은 애향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3년 동안 어르신들의 여가스포츠인 게이트볼연합회와 문화단체를 지원하는 등 고향을 위한 작은 일들에 앞장서곤 했습니다. 현재는 고창중·고 총동문회 부회장과 재경고창청년회 명예회장 및 사단법인 고창교육발전연구소 이사를 맡아 고향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되면 반드시 해내고 싶은 한 가지는?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 개정입니다. 우리는 6·25전쟁, 월남전쟁에서 조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또 국가의 명령에 의해서 국익을 위해 참전한 용사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 분들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존중과 예우가 필요합니다. 이 법률개정안의 발의 및 입법은 국방예산을 대폭 늘리는 것보다 더 효율적인 국방대책이 된다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수당의 상향조정이 필요하고 사망시 미망인에도 승계되어야 합니다.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공공요금 등의 할인 및 면제혜택도 대폭 늘려야 할 것입니다.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고창·부안지역은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고 청년들은 고향을 떠나가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는 이유는 좋은 일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문화자원과 정신유산을 고부가 가치화하여 미래산업으로 육성하는 전략제시와 예산확보가 필요합니다. 사고를 바꾸어야 합니다. 우리 고창·부안군은 문화자원의 보고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서로 연계시켜서 커다란 테마파크로 만들어야 합니다. 종전의 방식처럼 단순한 전시용 시설만이 아닌 공연, 이벤트 등 오늘날의 관광시장 성향에 맞는 내용물의 개발 및 연구노력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야 오래 머무는 관광이 되어 1·2·3차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삶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란 이웃과 더불어 행복해야만 본인도 참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의 미덕인 효, 어른공경 사상의 핵심도, 받는 분들도 행복하지만 기실은 자신이 더 행복해지는 것이 아닐까요?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노후를 행복하게 보내는 사회야말로 진정으로 행복한 사회이며, 그 사회에 속한 개인의 삶 또한 행복해질 것입니다.


김만균 후보를 왜 찍어야 하는가?
첫째, 저는 어린 시절 농사일과 노점상을 하신 어머니를 도우며 자랐기 때문에, 어려운 농촌경제와 노인복지문제를 위해 어느 후보보다도 열정을 갖고 일 할 것이며, 또한 당연히 고창부안 지역구에 필요한 일들을 선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둘째, 대학 졸업 후 무역회사에 입사하여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출장 임무를 수행하고, 이후 무역회사를 설립해 지구촌 각지를 다니며 국제적 감각을 익혀왔으며, 오랜 기간 국가와 민족의 현실과 미래문제를 고민해 왔다는 이력이,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고 숙의할 정치인상에 부합되리라는 점입니다. 셋째, 애향심이 누구보다 강하다고 자부합니다. 십수년간 끊임없이 지역사랑을 실천해왔습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다행히 저의 지나온 삶의 행적과 미래의 제 계획이 우리 군민 여러분들에게 알려지고 있어 꼭 선택받으리라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를 여러분의 정치적 대표로 선출해 주시기를 앙망하며 제가 그 직책을 맡게 되면 고창·부안의 공직자는 물론이고, 전체 군민사회와 머리를 맞대고 정책 대안을 만들어,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낼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 모두 함께 아름다운 동행, 행복한 이야기를 시작하십시다. 지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하여 저 김만균에게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당당한 자존심과 자랑거리가 되도록 매순간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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