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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고창초등학교 개교100주년을 앞두고
“일생에 한번뿐인 개교100주년 행사에 동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2년 04월 09일(월) 15:46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오는 4월 28일(토)은 고창초등학교 개교100주년 기념행사가 있는 날이다. 이번 100주년 행사가 성황리에 치러질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는 박우정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준비상황을 듣는다.


# 고창초 개교100주년 기념행사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집행위원장으로서 모교가 100주년을 맞는 감회를 말해달라
농촌인구감소와 현대인의 저출산 추세로 농촌의 많은 학교들이 폐교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어렸을 때 뛰놀던 기억이 남아있는 저희 모교가 현재까지도 건재할 뿐만 아니라 더욱 발전하고 있어 매우 기쁜 마음입니다. 더욱이 제가 44회인데, 제 일생에 한번밖에 경험할 수 없는 모교의 100년 단위 기념행사를 제가 아직 건강하고 여력이 있을 때 직접 볼 수 있고 준비할 수 있어서, 졸업생의 한사람이자 집행위원장으로서 너무도 행복하고 감격스럽습니다.

고창초등학교는 100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지역의 많은 인재들을 배출해왔고, 여러 역경과 격동의 세월속에서 지역주민들과 희노애락을 함께 해왔습니다. 이에 이번 100주년 기념행사를 모교 선후배와 재학생, 그리고 나아가 지역주민들까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더욱 보람되고, 의미 있는 성대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문 앞에 세워질 개교100주년 기념탑 모습
# 백주년기념사업을 위해 많은 행사들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개교백주년기념사업과 현재 준비상황을 이야기 한다면
이번 100주년 기념행사 준비를 위해 작년과 제작년 다른학교 100주년 행사들을 많이 다녀봤습니다. 그런데 주로 졸업생로 졸업생을 위한 행사로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졸업생뿐만 아니라 재학생, 학부모, 뜻 있는 지역주민들까지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만들어가려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100주년 기념행사 당일 오전에는 어린 후배들이 졸업 후에도 이번 100주년 기념행사가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도록 재학생운동회 등을 가질 계획입니다. 이어 오후 2시부터 기념식을 갖고, 개교100년을 기념하는 100주년 기념탑 제막식과 앞으로 200년을 기약하고 추억할 수 있는 기념식수를 식재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기수별 노래자랑 등, 동문 모두가 동참하고 지역주민들도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한마당 잔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개교 100주년 기념탑은 학교 정문을 들어서면 바로 보일 수 있도록 교문 인근에 높이 8미터 크기로 세워지게 됩니다. 100주년을 기념하는 탑인만큼 격을 높이고 예술성이나 작품성을 고려해 우리나라 조각계의 거목인 우리지역 출신 조각가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개교100주년을 기념하고 향후 100년이 지난 뒤에 후배들이 200주년 행사를 하면서 이번 100주년 기념행사를 기억하고, 어릴적 학창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질 수 있는 나무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기념수를 식재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고창초의 10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행사당일 강당에 동문들이 기증한 모교관련 자료들을 전시할 계획이며, 이후 후배들도 고창초의 역사를 보면서 자랑스러워하고 모교에 대한 자긍심과 애교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실을 리모델링한 역사관도 마련하려고 합니다. 또한 고창초 100년의 역사를 담은 100년사 책자발간과 동창회원 명부도 함께 제작하고 있으며, 기념사업을 마치고 남는 성금은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쓸 계획입니다.

이번 100주년 기념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현재 70%가량 모금된 상태입니다. 총동창회가 늦게 꾸려지고 준비기간이 부족했던 것에 비하면 기대이상으로 기금이 잘 모금되고 있어서, 행사준비가 대체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모교를 사랑하고, 이렇게 의미 있는 행사에 나도 참여해야겠다는 좋은 동문들이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이에 집행부에서도 이번 행사가 1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이번 10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총동창회와 각 기수모임들이 더욱 활성화되고 모교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고 의미 있게 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해갈 것입니다.


   

# 고창초는 100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많은 동문들을 배출해왔다. 그러나 총동창회 결성이 늦어 행사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준비에 어려움은 없는가
고창초가 역사는 오래되긴 했지만, 총동창회가 결성되어 있지 않아 처음 총동창회를 결성하고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를 위한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선배들과 몇몇 동문들은 이 사업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참여 의지를 가졌지만, 후배들의 경우   아직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경우가 많고, 각 별 기수 모임 또한 구성되어 있지 않아 관심이 적었습니다. 다행히 선배들이 불씨를 지피면서 총동창회가 결성된 이후 후배들도 집행부의 계획에 따라 각 기수들이 자기 몫을 충실히 하고 있고, 열정 또한 높아지고 있어 이번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이 잘 준비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준 각 기수별 대표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고창초등학교 개교100주년 기념사업
박 우 정 집행위원장

# 마지막으로 동문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이번 100주년 행사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많은 동문들이 참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우리가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학창시절을 돌아보고, 은사를 찾아보고 하는데, 찾아볼 은사도 없고, 동창도 없다면 참으로 허탈한 것입니다. 아직 100주년 기념행사에 관심을 갖지 못한 동문이 있다면, 이제부터라도 관심과 참여의지를 높이고, 행사당일 서로 안부도 묻고 자기를 보여주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총동창회 또한 앞으로도 더 많은 동문들이 모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일생의 한번뿐인 이번 고창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동문 선후배들 모두가 오는 4월 28일에는 봄나들이 목적지를 모교로 잡아 가족들과 함께 저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바라며, 지역주민들 또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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