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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밑바탕이 탄탄해야
지금은 자기주도학습의 시대 (48)
박종은(전 기자 / 입력 : 2012년 05월 21일(월) 14:03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국어는 도구교과이다.
도구교과란 다른 교과를 공부하는데 활용되는 교과라는 뜻으로 국어를 잘하면 다른 교과도 잘할 수 있으나 국어를 못하면 다른 교과도 잘할 수 없다는 의미다. 초등학교의 국어 과목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문법’ ‘문학’의 영역으로 나누어진다. 몇 년 전까지는 교과서가 ‘말하기·듣기’ ‘쓰기’ ‘읽기’ 세 권이었으나 2년 전에 개편 되어 ‘말하기·듣기·쓰기’와 ‘읽기’ 두 권으로 되었다. 문법은 두 권의 곳곳에 들어가 있고, 문학은 읽기 교과서에 실려 있다. 중학교는 ‘문학’과 ‘읽기’ 중심의 국어와 ‘말하기·듣기·쓰기’ 중심의 ‘생활국어’로 나뉜다.

국어는 이해력과 사고력, 표현력을 배양하는 공부다.
국어과목이 다른 과목에 비하여 수업시간이 많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어는 암기만 해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과목 또한 아니다. 수학처럼 답을 찾는 일정한 공식이나 과정, 절차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국어 공부의 핵심은 글 또는 문제의 요지를 얼마나 잘 파악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논술형식의 수행평가와 관련이 있으므로 충분한 독서로 기초를 다져야 하며, 띄어쓰기나 표준어, 외래어 표기법을 예문과 함께 잘 익혀 두어야 한다.

국어 공부는 밑바탕을 잘 다져야 하는데 그것은 독서다.
국어공부에서 아주 중요한 것은 풍부한 배경지식이다. 독서를 많이 하면 처음 보는 글이라도 그 글의 내용과 관련된 다른 내용들을 알게 되어 보다 쉽게 글이나 문제를 이해할 수 있고, 글의 요지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국어공부를 잘하는 비결은 독서의 생활화다. 성장과 발달에 따른 추천도서와 신문 잡지를 많이 보는 것이 유익하며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틈틈이 문학작품을 많이 읽어서 독서력을 키우는 것이 국어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 국어나 영어 같은 언어 과목에서 좋은 상적을 얻고자 한다면 책과 친숙하고 글과 밀접하게 지내야 한다. 국어는 한 번 잘하는 사람은 끝까지 잘한다. 그것은 국어시험은 밑바탕이 중요하고 일반적인 패턴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지문의 내용만 바뀔 뿐이지 문제의 유형은 대개 비슷하다는 말이다. 그 다양한 지문을 접하는 길은 독서뿐이다.

어휘력을 높여라.
단어의 의미를 몰라 어렵지도 않은 문제를 틀리거나 글의 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어휘를 많이 알고, 어휘의 뜻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독해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어휘력은 폭넓은 독서와 새로 알게 된 단어를 자기의 어휘로 만들려는 의지와 노력에서 얻어진다. 읽기를 방해하거나 독해를 어렵게 하는 것은 잘 모르는 어휘 때문이다. 특히 우리말은 한자에서 유래하였거나 한자어가 많아서 한자를 잘 모르면 의미를 잘못 해석하거나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읽기 교과서나 공부를 할 때 나오는 모르는 어휘는 ‘영어 단어장’처럼 ‘국어 어휘노트’를 만들어 정리해 두는 것이 좋으며, 처음 대하는 어휘나 이해가 잘 안 되는 어휘는 수시로 국어사전을 활용하여 찾아보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어휘를 익히는 방법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책에 나오는 그림 내용을 단서로 삼아서 낱말의 의미를 유추하도록 하며, 모르는 낱말은 사전을 찾아보기 전에 문장이나 글의 내용에서 그 낱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짐작해 본다. 함께 비슷하게 쓰는 낱말이나 반대의 뜻을 가진 낱말도 함께 이해하며, 가급적이면 한자를 동원하여 낱말의 뜻이나 의미를 자세하고 정확하게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읽기 교과서’를 외워질 정도로 여러 번 읽는다.
국어는 어는 교과보다도 교과서의 의존도가 높다. 그러기 때문에 교과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문제를 풀기가 매우 어렵다. 국어시험문제는 지문을 먼저 제시하고 그에 따른 문제를 출제하는데 바로 이 지문이 교과서에 실려 있는 글이기 때문이다.

글쓰기를 즐겨하여 습관화 하라.
글쓰기는 논술과 맞물려 아주 중요하다. 장르의 갈래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자.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는 일은 논술뿐만 아니라 서술문제나 논술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준다.

자습서와 문제집을 활용하라.
국어공부를 더욱 심도 있게 하기 위해서는 국어 자습서의 문제들을 다 풀어본 다음에 그 문제들과 관련된 자습서의 해설을 참고 한다. 특히 틀린 문제는 더욱 그렇다. 국어 공부에는 교과서와 자습서, 문제집이 모두 중요하다. 수능 같은 언어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얻고자 하면 교과서 이외의 지문에도 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자습서와 좋은 문제집을 많이 본다.

필기하는 버릇을 들여라.
공부시간에 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시는 내용을 간단하면서도 알기 쉽게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국어의 실력을 키우는 한 방법이기도 하다. 국어시간에 선생님이 설명하는 어휘나 내용을 그때마다 교과서에 필기하여 복습하면 국어공부가 흥미롭고 탁월한 국어 성적도 올리게 될 것이다.
박종은(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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