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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화), 부안농협 합병 찬반투표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2년 06월 04일(월)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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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농협이 고창농협으로 흡수합병 여부를 결정하는, 부안농협과 고창농협 조합원들의 찬반투표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부안농협과 고창농협 조합원은 각각 투표하여, 두 조합 모두 찬성표가 많아야 합병이 되고, 어느 한쪽이든 반대표가 많으면 합병은 결렬된다. <본지 193호, 191호, 180호, 179호 부안농협 관련기사 참조>
투표일시는 6월 12일(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투표장소는, 고창농협 찬반투표는 ▲고창읍지역 조합원은 고창농협 하나로마트 2층 회의실에서 ▲고수면지역 조합원은 고창농협 고수지점 회의실에서 실시되고, 부안농협 찬반투표는 부안농협 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만약 이번 찬반투표 결과 합병이 결렬되면, 30일 내 고창농협과 재투표를 실시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부안농협 조합원들의 반대표가 많은 상황이라면, 부안농협 이사회가 합병 재투표나 재추진을 결정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합병 찬반을 제외하고는 모든 결정을 이사회가 책임지긴 하지만, 조합원들의 압박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합병 찬성’은 부안농협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것은 농협중앙회의 권고에 따른 당연한 직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합병을 반대하는 조합원들은 “직원들의 합병 홍보 수위가 도를 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편이나 간담회 등 공식적인 절차를 넘어, 2명씩 조를 편성하여 가정 방문을 하지 않나, 논두렁 밭두렁을 찾아다니면서 합병 홍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안농협합병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박노상, 부위원장 김수원, 이하 합병반대추진위)는 지난 5월 31일(목) 오후 7시30분 세 번째 모임을 갖고, 조합원들에게 ‘합병 반대 취지문’을 우편 발송하기로 결정했다.
그 취지문을 살펴보면 “▲직원을 위한 합병인가, 조합원을 위한 합병인가 ▲자율합병권고는 말 그대로 ‘권고’에 불과한데, 합병을 반드시 해야하는 것으로 호도하고 있다 ▲부안농협은 농산물 전량수매가 원칙인데, 이러한 조합원을 위한 사업이 합병되면 제대로 지켜지겠는가 ▲부안농협의 운명과 향배는 부안면의 조합원이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고 가장 옳을 수밖에 없다 ▲피땀으로 만든 조합, 조합원이 똘똘뭉쳐 합병을 반대하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합병반대추진위’는 “합병 권고를 철회하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작성해, 각 마을별로 조합원 서명을 받은 뒤, 이 청원서를 농협중앙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합병반대추진위는 우선 조합원 투표에서 합병 반대를 관철시킨 뒤, 조합장 투표를 실시하고 농협중앙회의 합병 권고를 철회시켜, 부안농협을 독립농협으로 지켜낸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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