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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한 여론조사 기준 설명회(녹취록)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2년 06월 14일(목) 14:29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한 여론조사 기준 설명회’가 6월 12일(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교육관에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주최로 개최됐다. 설명회의 녹취록을 게재한다.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한 여론조사 기준 설명회(녹취록)

참석자 :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 이왕재 회장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 이기곤 사무총장
동학혁명계승사업회 김동철 회장
갑오동학농민혁명유족보존회 이창현 부이사장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진윤식 부이사장
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신함식 집행위원장
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최고원 사무국장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재균 사무국장
동학농민혁명백산기념사업회 김원철 회장
무안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최효섭 사무국장
광주전남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상식 회장
보은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박달한 회장
금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동복 이사장
동학농민혁명우금티기념사업회 윤여관 운영위원장
예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박성묵 사무국장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문영식 사무국장
천안전씨대종회 전이곤 회장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이윤영 관장

<설명회 참석자 및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용이 사무처장이 대독한 김영석 이사장 인사말 생략>

사회자 : 다음은 이용이 사무처장의 여론조사 운영 및 시행규칙(안)에 대한 설명이 있겠습니다.

이용이 : 유인물을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7쪽을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운영 및 시행규칙(안)은 보다 더 공정하고 객관적인 여론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재단 운영위원회에서 마련한 안이며, 오늘 이 자리에서 제가 각 조문별로 읽어드리고, 각 단체별로 건의사항으로 나온 부분에 대해서는, 각 단체 대표자분들의 건의를 잘 정리해서, 오는 6월 20일 운영위원회에 상정하여 보다 더 공정하고 객관적인 여론조사에 도움이 되는 부분은 수용토록 할 것이며, 그렇지 않은 부분은 기각시킬 예정이오니, 각 조문별로 설명이 끝난 후에 의견이 있으신 분은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론조사 설문(안)은 여론조사 기관에서 직접 각 조문별로 설명을 드리고 의견을 받도록 하겠으며, 의견에 대한 조치방법은 위에서 설명 드린 바와 같습니다.

이용이(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사무처장) : (여론조사 운영 및 시행규칙(안) 각 조문별 낭독) 이상으로 말씀드리고 각 부문별로 의견 있으면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신함식(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집행위원장) : 설문조사 대상 날짜에 관한 5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1안은 6개 날짜가 되어있구요, 2안이 4개 날짜가 되어있는데, 저희 정읍에서는 정읍시민들과 정읍지역관련단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황토현전승일로 중지를 모았습니다. 그래서 고부봉기일은 대상에서 제외해 주실 것을 요청을 드리고요.

이용이 : 그러면 작년 기념일제정추진위원회에서 제안된 6개 중에서 5개로 가자는 말씀입니까?

신함식 : 저는 1안으로 가든 2안으로 가든 상관이 없습니다만, 저의 제안은 고부를 빼달라는 말씀이고요. 또 한 가지는 재단에 공문으로도 보냈습니다만, 저의 정읍시가 주장하는 기념일 명칭을 황토현 앞에 정읍이라는 명칭을 넣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상식(광주전남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회장) : 기념일 제정을 여론조사로 하는 것에 착잡한 마음이 듭니다. 동학농민혁명은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근대사의 서막이고 민족민중운동의 원동력이라고 학술적으로 정리가 돼있습니다. 이렇게 학술적으로 정리가 된 마당에 이것을 학술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여론조사로 해서 날짜를 정한다는 것은 기가 막힌 일입니다. 그러나 하다하다 못해서 궁여지책으로 이 안을 제시하신 것 같은데 예를 하나 들어봅시다. 역사적으로 일어난 사실에 대해서 여론조사를 해서 날짜를 정한다, 이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웃기는 일입니다. 그간에 역사학자들이 모여서 대체적으로 합의를 하고 또 많은 의견들이 집약돼서 그런 방향으로 결정이 되었으면 그것을 존중하고 따라 주어야 하는데, 지역이기주의와 지역단체들이 자기주장에 집착해서 역사적인 기념일제정을 방해하고 여기까지 왔다는데 대해서 정말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동학농민혁명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동학농민혁명 100주년 기념사업회를 이이화 선생과 한승헌 변호사, 저 세 사람이 해서 -물론 많은 사람이 호응해 주셨죠- 그야말로 그것이 밀알이 되고 발전을 해서 2004년에 명예회복을 했고, 또 그렇게 돼서 학자들이 그런 방향으로 노력을 해서 지난번에 기념일제정추진위원회를 해가지고 거의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또 그 이전에도 의견이 집약되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는 여론조사를 해서 날짜를 정한다 이렇게까지 오고 말았으니 정말 분노하지 않을 수가 없고 비통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산통을 깨지 않기 위해서 어쩔수없이 이 (여론조사)안을 따른다 하더라도, 마음 속에는 정말 부끄럽고 우리가 해서는 안 될 상황에 이르렀다 하는 것을 우리 다같이 느끼고 회상해 주시라는 뜻에서 제가 한마디 말씀드렸습니다.

진윤식(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부이사장) : 고창기념사업회 부이사장 진윤식 인사드립니다. 여러분, 이렇게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금방 이상식 교수님께서 좋으신 말씀 해주셨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차차로 말씀드리기로 하고, 우선 작년도에 2011년도에 기념재단에서 기념일제정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운영한 바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보고서를 먼저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만이 기념재단이 한 일이 어떻게 진행돼 왔고 그 결과가 어떤 것이었는가, 그것을 보고난 다음에 기념일 여론조사가 됐든지 학술발표가 됐든지, 이 부분은 이후에 얼마든지 논의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여론조사 이 부분은 지금 제가 터치하지 않겠습니다. 작년도에 활동했던 위원장의 싸인이 있는 보고서를 먼저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용이 : 그 문제에 대해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첫째는 기념일제정 추진위원회가 재단 이사장의 자문을 위한 기관으로 발족이 되어 진행이 됐고, 또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재단 운영위원회에서 판단해서 중단했기 때문에, 과연 답변서를 내줄 필요가 있는지 그 점에 대해서 의문점을 갖고요. 답변을 해주고 안 해주고는 재단 운영위원들과 한번 검토해보겠습니다. 검토해보겠는데 꼭 답변을 해주어야 한다 그런 사항은 아니라고 저는 사견으로 말합니다.

박달한(보은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회장) : 여론조사를 통해서만 기념일제정을 하려는 것인가가 한 질문이고요. 또 하나는 어떻게 여론조사를 통해 기념일제정을 하려고 했는지, 여론조사로 기념일제정을 한다는 것이 타당한가 이거에 대한 먼저 얘기가 되고, 여론조사를 어떻게 할 것이냐 얘기가 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론조사를 하는 까닭에 대해서 충분하게 얘기를 하셔야 되고요, 그리고 먼저 여쭤봤지만 여론조사만으로 결정이 되는 것이냐 아닌 것이냐 두 가지 말씀해 주십시오.

이용이 : 여론조사만으로 결정이 돼고요. 왜 여론조사로 가게 되었느냐, 그것에 대해서는 영상물도 보셨고 저도 아까 자세하게 설명해 드렸습니다. 약 10년 동안 몇가지 방법으로 해봐도 결론이 안나요. 그래서 일부분에서는 특히 전국유족회를 비롯해 각 기념사업회하고 상의를 하다가는 10년이 가도 100년이 가도 안된다, 그러니까 재단에서 일방적으로 정해서 국가기념일을 선포하라는 얘기가 나와요. 이런 상황이 왔기 때문에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이지 다른 뜻이 아닙니다.

박달한 : 기념일제정을 단순히 여론조사를 통해서 한다는 것이 웃기다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렇다면 아까 말씀하신 내용을 충분히 공유하고, 여러 단체의 의견들을 모아서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채택여부에 대해서 의견들을 수렴하거나 논의를 할 필요가 있었는데, 저희는 사실 지역에 있다가 그런 내용들을 얼핏 들었는데, 여론조사로 기념일을 제정한다는 것은 뜬금없고 사전에 논의되는 과정이 없었다고 봅니다.

이용이 : 이 문제에 대해서 다른 단체장님 하실 말씀이 있으면 해주십시오.

이기곤(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 사무총장) : 18년 동안 했던 얘기들입니다.

이왕재(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 회장) : 유족회 회장입니다. 기념일제정에 대해서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994년에 유족회가 발족됐습니다. 그래서 현재 18년이 왔습니다. 그 간에 기념일제정 때문에 10여년이 지났고, 기념재단이 2004년도에 설립됐고, 그 이전에 유족회가 계속 기념일제정 문제를 여러번 논의했지만은 각 학자들 간에 서로가 의견이 안 맞고, 각 지역에 있는 사업단체가 서로 자기들 날짜만 가지고 얘기를 하기 때문에 그게 제정이 안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유족회 회장 된지가 얼마 안됐지만은 그간에 기념일제정이 안됐기 때문에, 지금 기념재단이 정부특수법인이 됐으니까 이것은 정부에서 결정해야 된다, 각 지역의 사업회 의견을 들어가지고는 이게 결정이 날 수가 없고 결론이 안 나기 때문에 기념일제정 문제는 정부에서 결정해주시오 하고, 제가 계속 재단 이사장님한데 얘기를 했고 여론을 환기시켰던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유족회 생각으로는 정부에서 어떤 날짜를 결정을 하든 그 날짜에 우리는 따라가겠다, 우리가 어느 날로 해달라는 이런 의견 제시를 안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여기 와서 여러분들 몇 사람 발언하는 것을 보니까, 전부 자기들 지역 쪽에 유리한 방향으로만 얘기합니다. 이런 식으로 가면은 기념일제정이 안돼요. 그럼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나가지고 지금까지 유족들이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는데 기념일제정을 못하도록 각 지역에서 이렇게 자기들 날짜만 고집하고 갈 수 있습니까. 내가 이런 것 때문에 오늘 이 설명회 하는 것도, 이게 참 잘못하면은 오히려 여론만 이상하게 만들고 기념일제정이 안되는 것 아니냐 우려를 했습니다. 그런데도 여기 재단에서는 재단대로 자기들 입장이 있기 때문에 그냥 할 수가 없다, 일단 여론을 들어보고 한다 이런 식으로 했기 때문에 오늘 왔는데요. 여기서 각 지역의 이익을 찾지 말고 유족들을 좀 생각해주셔 가지고 기념일제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동복(금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 : 유족회장님 말씀은 이해가 가면서도 그간에 유족회에서 어떠한 작업을 했는가 반성이 먼저 앞서야 할 것입니다. 제가 나누어 드린 책자가 있습니다. 일성록과 승정원일기의 금산동학농민혁명 기록입니다. 1894년 4월달에 기록한 금산 민보군에 대한 기록입니다. 기념일제정 논의에서 금산동학농민혁명이 빠져 있습니다.

이용이 : 자료를 나누어 주었으니까 짧게 자기 주장만 해주십시오.
이동복 : 여론조사를 하지 말고 동학농민혁명 전체의 역사 속에서 기념일제정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론조사를 하기 보다는, 저의 만장일치로 합의를 모아, (특정지역에 연고가 없는) 특별법 공포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였으면 합니다.

이용이 : 이것은 운영위원회에 의견으로 제출하겠습니다. 또 다른 분 의견 없습니까?

김동철(동학혁명정신계승사업회 회장) : 일반국민 1000명, 유족이 1000명 해서 그분들의 지지로 결정한다는 것으로, 이 규정이 예시하는 바를 저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성과 정통성을 배제하는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한다는 것은 참으로 동학혁명의 정신을 모독하는 뜻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아무리 정부가 지시를 했다하더라도, 정부에서 하는 일에 잘못 생각하는 것이 있다하면, 우리들이 반영을 해서 올바르고 곧게 역사성과 정통성을 중심으로 하는 날짜가 정해져야 할 것입니다. 유족의 입장도 있지만은, 학자들의 견해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과거 운영위원회의 결정사항을 보더라도, 상당히 유토피아와 같은 상황이 숙제로 되어있는 것을 생각해서, 내 생각 같아서는 이 여론조사안은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다시 냉철하게 정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박성묵(예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사무국장) : 국가기념일 제정이라는 것은 동학에 관련된 모든 구성원이나 일반인들이 납득이 가는 날이 제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저는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 기념재단에서 왜 여론조사 이 방식까지 가야만 하느냐, 여기에 대한 충분한 이유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은 추진위원회가 그동안 만들어냈던 미흡하지만 뭔가 만들어냈던 그런 활동과정이 충분히 설명이 돼서, 그렇기 때문에 기념재단이 여론조사까지 가야 된다는 이유를 말씀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기념일제정에 있어 유족 1000명과 19세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기념일 제정을 결정짓는 안이 나왔는데 이게 굉장히 큰 우려를 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유족들은 별 문제가 안 되겠지만, 일반인들 지금 19세 이상 되는 사람들이 과연 역사의식이 얼마나 있느냐, 지금 역사과목이 퇴색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서 이 사람들이 단 몇 초에 동학기념일제정 설명을 전화상으로 해서 이거냐 저거냐 물어봤을 때 이 1000명의 대답으로 결정이 된다면은 앞뒤가 안 맞고 국민들이 납득이 안가는 기념일이 만약에 제정됐을 때 그 후폭풍은 어떻게 하느냐. 그리고 그동안에 학자들이 연구하고 만들어 냈던 그런 잠정적인 안도 있었을텐데 그동안의 그런 노력은 과연 뭐냐 이거죠. 신중하게 검토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용이 : 제가 생각할 때는요, 박성묵 사무국장님도 오늘 오시기 전에 10년 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가, 얼마나 토론이 많았습니까. 지금 뭐 김동철 선생님이 역사성과 정통성 그런걸 고려하라는데, 이미 기념일제정 추진위원회에서 거론된 여섯개 날짜는요 이런 것 다 고려해서 여섯 개가 도출된 겁니다. 그래서 좀더 깊이 알아보시고, 이렇게라도 해서 국가기념일을 만들어야 동학농민혁명 계승사업이 발전하고 사업이 전개될 거다, 이런 쪽으로 생각을 해주셔야지, 새롭게 전부 시작하고 10년 있다 또 새롭게 시작하고 또 10년 있다 시작하고, (그렇게 하다가는) 국가기념일 못 만듭니다.

박성묵 : 제가 말한 요지는 기준안을 다양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이용이 : 다양하게 가면 안됩니다. 단순 명료하게 가야 합니다.

김원철(동학농민혁명백산기념사업회 회장) : 백산기념사업회 회장입니다. 사실 제가 제안을 여러 가지 좀 할려고 했는데, 12시가 다 되어가는 모양입니다. 저기 11시부터 12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제가 말씀을 줄이려고 합니다. 다만 그동안에 기념재단이 애쓰신 것은 정말로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죠. 그러나 인내와 참음으로 더 참고 참으면서 이 일을 성사시켜야 할 텐데, 여론으로 결정한다고 하는 것 그 자체를 저는 반대합니다. 세상에 동학농민혁명기념일을 유족 1000명, 그 다음에 일반 국민 1000명 대상으로 해서 과연 날짜가 정해져야만 하는가, 또 정해졌다면 국민이 공감대를 갖게될 것인가 하는 것이 참 의심스럽고, 실질적으로 그동안에 애쓰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애쓰신 만큼 보람을 찾아야하는데 아직 보람을 찾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간곡히 부탁을 드립니다. 이 방법도 좋지만은 더 연구하시고 연구하셔서, 제가 유인물로 제 제안은 접수를 시키겠습니다. 보시고 공감이 가면은 그 내용을 이용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만 이 문제는 전국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전 국민이 공감대를 이루어서 이해할 수 있는 날짜가 제정되어야 하지 않겠냐 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부안백산봉기에서 큰일을 했습니다만은, 그 날짜는 하나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이용이 : 그러니까요, 백산 날짜가 필요하시면 백산 날짜를 넣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하세요.

이윤영(동학농민혁명기념관 관장) : 반갑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동학혁명100주년기념관 관장 이윤영입니다. 자료집 ‘설문조사대상 날짜’ 중 극대화를 위해 무장, 황토현, 전주성, 우금치 이렇게 되어 있죠. 방금 백산봉기기념사업회 회장님 말씀과 연관되는 얘긴데, 동학 종단인 천도교에서는 일제강점기 시기에는 고부봉기일을 기념식으로 정식으로 치렀습니다. 그 다음에 4·19혁명 이후에는 학술토론과 교단 전체 의견을 모아서 백산대회 날을 지금까지 기념식으로 치러오고 있습니다. 정식 혁명 기념식으로, 그래서 건의 하나 드리겠습니다.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운영위원회에서 토론을 해야겠습니다만, 백산대회 날짜를 여론조사 선정 날짜로 넣어주셨으면 하는 건의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용이 : 그러시면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1안에다 넣는게 좋겠습니까? 2안에다 넣는게 좋겠습니까?

이윤영 : 기념재단 측에서 검토해가지고 명분 있게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진윤식(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부이사장) : 조금 전에 이왕재 회장님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이 기념일 제정 부분은 유족회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 일을 치고 나가야 돼고, 기념재단하고 연대한다든가 해서 일을 해나가야 할 이런 분이, 이 일을 제3자에게 맡겨 놓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학자들의 학술 발표를 통해 명예회복심의위원회 분과위원회까지 날짜가 올라갔습니다. 날짜가 정해지지 못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내용도 유족회장님으로서 충분히 아실텐데, 마치 특정지역들끼리 갈등이 빚어지는 양 이렇게 하시는데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우리 고창에서는 지금까지 고창 날짜에 대해서 단 한번도 어디 가서 주장하거나 얘기한 바가 없습니다. 전부다 학자들 교수들이 토론을 하고 열 번 백 번을 해서 결정한 날짜입니다. 참고해 주시기 바라고 앞으로도 그렇습니다. 앞으로도 유족회에서 나서서 이 일을 처리하셔야 됩니다. 그렇게 한다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왜 제3자에게 맡겨 놓고, 그 권한을 뺏겨 놓고서 엉뚱한 얘기를 하십니까. 그거 잘못 됐고, 또 하나 아까 작년도 기념일제정 추진위원회 출범해가지고서 (그 결과들이) 이렇게 엄연히 나와 있습니다. 그러면 이 일에 대한 매듭이 어떤 형태로 됐든지 간에, 이것이 잘되고 못되고를 떠나서 그 결과를 내놓고 난 다음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지, 생뚱맞은 여론조사 얘기를 하면서, 마치 작년에 했던 이 일에 대해 답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면은, 작년에 위원으로 선정됐던 스물 몇 명이 허수아비입니까 뭡니까?

이용이 : 모르시면 아무 말씀하지 마세요.

진윤식 : 아니 모르고 아는 것이 아니라, 글로써 내놓으라 이거요 문건으로써.

이용이 : 제가요.

진윤식 : 가만 있어요! 사회자는 얘기를 하면은 얘기를 받아주고 (해야지). 그분들의 문건을 내놓고 기념재단의 의견을 내놓고 이러이러한 사항이 이렇게 됐으니 다음 단계로 넘어 갑시다 하고 얘기가 돼야지,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됩니까.

이용이 : 모르시면.

진윤식 : 아니 모르다니! 모르니까 글로서 내놓으라 이거예요. 문건으로 내놓아야 알 것 아닙니까.

이용이 : 글로 내놓고 안 내놓고는 재단 방침에 의해 재단이 결정할 문제지, 진윤식 부이사장님이 이래라 저래라 할 건 아니예요. 건의만 하세요.

진윤식 : 건의가 아니라, 진행을 했던 부분에 대해 결과를 보고나서 해야 할 것 아닙니까.

이용이 : 건의를 하라는 거예요.

진윤식 : 여기 오신 분들이 허수아비입니까? 다 권한을 가지고 왔습니다. 보고서를 내놓고 난 다음에 얘기를 합시다.

이용이 : 그거야 재단에서 결정할 사항이니까 이야기 하지 마세요.

최고원(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 저도 또한 진행사항을 짐작만 할뿐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직접 해오셨던 분들이 있으셨고, 저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여론조사 설명회가 있다고 해서, 그 동안 어떤 결과물이 나왔기 때문에 결국 여론조사로 넘어가는가보다 참석을 했는데, 사실 이해를 잘 못합니다. 적어도 기념일제정 추진위원회가 있었으면, 그분들의 결과물을 부족하더라도 저희가 납득할만한 보고서라도 당연히 있었으면 충분히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시고 좋은 쪽으로 수긍을 하셨을텐데, 그런 절차가 없이 여론조사로 가니까, 저희가 들러리가 되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김동철(동학혁명정신계승사업회 회장) : 재단에서 임의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 하는 것은 전혀 성격적으로 안 맞습니다. 집행명령 같은 식으로 한다면 몰라도, 집행명령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것은 근본적으로 기념일은 찬반이 있더라도 시간이 좀 가더라도 냉철하게 생각해서, 우리 전체 동학농민혁명군들이 인정할 수 있는 역사적인 토대 위에서 찬반이 결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윤여관(동학농민혁명우금티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 : 우금티기념사업회 윤여관입니다.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인데, 민주라고 하는 것이 다수결이고 공화라고 하는게 다수결로 공적인 일을 결정하자는 것인데, 다수결로 하겠다, 근데 이게 공인이 아닌지 모르겠다 하는 것이, 오늘 참석하신 분들의 공통적인 의견인 것 같고. 근데 그걸 다수결로 밀어 붙이겠다 하신다면은, 이거는 그동안에 해왔던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해온 방식,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는 그런 양태가 빚어질 테고, 그거는 동학농민혁명 정신하고 배치돼는 가능성이 높다 이거고요. 정치적인 판단보다는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럴때야 기념일제정을 하면서 더 시너지 효과가 생기지, 그러지 않고 기념일제정과 동시에 각 기념사업회 유대관계가 와해되는 상황으로 가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이재균(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사무국장) : 어려운 시절에 각 지역에서 기념사업을 이루고 지역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일하시는 분들의 의견이 존중되고 인정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몇분들이 말씀해 주셨지만 작년에 추진위원회에서 여러 번의 활동 끝에 의견들을 형성했고, 오늘의 여론조사 기준이 설명될 때까지 흐름이 있었을 텐데, 그런 흐름에 대한 아무런 맥락이 없이 건너뛰는 건 잘못된 것이다, 납득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것에 대한 보고를 요청하는 것이 재단 운영위원회에서 할 일이지, 말씀할 수 없다 한다면 이 자리에 온 의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무)처장님께서는 다른 분들(의 의견을) 조금 더 경청하는 자세를 가져주기를 요청 말씀드리고요. 여론조사를 불가피하게 한다 하더라도, 동학농민혁명에 대해한 역사적인 가치 평가를 여론조사에 의존한다는 것 자체가 헤프닝이다, 이런 생각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여론조사 대상에서도 동학농민혁명 유족분 1000명, 즉 50%가 결정되는 건데, 유족분들이 갖는 어떤 고난이나 지금까지 삶을 볼 때 특별한 존중이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이런 역사적 가치평가를 유족분들이 거의 결정하다시피 하는 그런 샘플 구성은 적절치 않다, 오히려 전문적인 역사학자·전공교수나 이런 분들, 즉 전문가들 의견이 한 트랙으로 일정하게 반영된다면 모르겠으나 그런 염려를 갖습니다. 저는 전반적으로 이제까지 추진과정에 대한 별도 보고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런 여론조사가 필요하다는 합리적 결론이 여기 계신 분들 사이에 수용될 때, 일이 추진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문영식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사무국장) : 앞에서 여러분들이 각 지역의 감정들을 충분히 발표를 하셨는데, 저도 후손으로서 그동안 동학혁명 명예회복을 위해 정말 수십년간 애써 왔던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근데 선조들께서 그렇게 힘든 나라를 위해서 보국안민 정신을 가지고 희생하신 과정에서, 우리 후손들이 이런 것 한 가지도 결정을 쉽게 못 내린다는게 너무 부끄럽고 안타깝고 가슴 아픕니다. 우리가 지역적 감정만 내세우지 말고 화합차원으로, 재단하고 충분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학자들의 자문을 더 받아보고 결정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짧게 말씀드립니다.

최효섭(무안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 무안 사무국장 최효섭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증조부 세분이 동학에 참여하셨다가, 일본군 진압대장 미나미가 각 고을의 수괴들은 나주 군영으로 압송해서 처단해라 해서, 세분이 같은 날 돌아가신 그 후손입니다. 우선 지금 동학기념일 제정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제 의견은, 어느 지방 편중적으로 어느 몇 분의 역사가들에 의해서 조명이 돼가지고 그쪽이 전부인 양 하지만은, 숨겨 있는 역사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재단 측에 건의하고 싶은 내용은 발굴된 역사만 가지고 할게 아니고 나머지 역사 발굴에 좀더 신경을 써주시면 고맙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건의를 드리고, 그 다음에 기념일 제정에 대해서는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까 많은 분들이 건의하셨는데 학자마다 기준이 다르고, 학자도 자기가 태어난 고을 때문에 또는 자기가 만약에 자기의견을 내세웠을 때 다른 고을로부터 받을 의견 때문에, 정말 자기 양심을 숨긴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빨리 제정은 돼야 되는데, 제 생각 같아서는 아까 말씀하신대로 토론했던 그런 내용들이 저희들한테 알려졌으면 좋겠고요. 그 다음에 지금 이쪽에서 하신다는 여론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일반인과 유족인데 혹시 이게 그대로 된다고 할지라도, 무안이면 무안, 고창이면 고창 이런 순으로 해서 거의 수를 동일한 숫자로 해서 인원 배정도 해주시고, 그 다음에 일반인으로만 되어있는데, 일반인이 아니고 동학에 대해서 많이 연구한 사학자들이 계실 것입니다. 이 사학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한 부분의 파트를 넣어서 해주시면 더 좋겠다, 그런 생각이 있어서 제 의견을 간략하게 올렸습니다.

이상식(광주전남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 역사학자로서 여론조사로 결정해야 된다는데 대해 창피한데, 작년에 기념일제정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거의 결론이 났습니다. 역사학자들이 주가 돼서 결론이 났어요. 그런데 어느 지역의 다수가 고성을 지르면서 난폭한 짓을 해가지고 결국은 이것이 좌초되고 말았는데 이런 식으로 계속 끌고 가다가는 그야말로 끝이 없습니다. 여러분께서 지적하신 역사학자들 얘기를 했는데 저도 전문가로서 참 통탄스럽습니다. 그래서 역사학자들이 거의 결정을 했어요. 해서 이제 공청회로 넘어가는 과정까지 왔는데, 특정 지역 사람들이 난폭하게 소란을 피워가지고 또다시 도로아미타불이 되었는데, 근데 나는 재단에 대해서 하고 싶은 얘기가, 재단에서 임의로 말하자면 결정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모양인데, 이건 말이 안되는 소리예요. 재단도 하나의 위임을 받아가지고 여론을 수렴하고 집약시켜서 해야지, 재단이 무슨 권한으로 자문이나 듣고 나머지 일은 우리가 할 일이다. 앞으로 여론조사를 해가지고 그 결과가 나왔을 때 자문으로 해가지고 깔아뭉갤 것입니까? 그건 아니죠! 분명하게 그런 방향도 바꿔 주시고, 여러분들께서는 이것이 역사적으로 정해져야 될 일인가 그렇지 않으면 여론조사에 의해서 결정될 일인가, 정말 마음속으로 깊이 생각을 해보시고. 정말 역사하는 사람들이 각 지역마다 다른 주장을 했다 하는데, 무슨 역사하는 사람들이 끄실쿠 모양새로 끌려가는 사람입니까. 정말 학술적으로 엄정한 입장에서 정리를 해서 거의 의견이 모아졌어요. 이 과정을 밝혀 주어야지 안 밝혀주면서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또 지역이 서로 다투니까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다, 이런 식으로 끌고 가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이용이 : 제가 작년에 기념일제정추진위원회가 중단된 것에 대해 설명을 한마디만 드리겠습니다. 자꾸 어느 지역에서 뭐 시끄럽게 하고 어떻게 해가지고 중단됐다고 하는데요, 사실은 그게 아닙니다. 그 추진위원분들이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했기 때문에 중단 한거니까요, 오해 없도록 하기 바랍니다.

이기곤(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 사무총장) : 여러분 좋은 말씀 많이 들어습니다. 유족회 사무총장 이기곤입니다. 그런데 회장님 말씀에 유감스럽다고 진윤식 부이사장님이 말씀하셨는데, 사실 아시다시피 우리 회장님은 일년 남짓 됐습니다. 그리고 10년간을 이끌어 왔던 유족회 회장님들도 이 문제를 고민 고민하다가 더듬고 더듬고 하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시고 유족들의 후손들이 겪었던 부분들을 여러분들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러고 10여년 동안 학자들이 머리 싸메고 또 유족들이 여기저기 모여서 토론하고 학술세미나도 하고 이래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해결이 안돼서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그런데 서대문에 독립기념관을 가보면 1894년 12월 31일까지 이전에는 역적입니다. 다음해 1일부터는 선열이고. 이런데 우리 유족들이 우리 할아버지들이 그 많은 살림들이 다 망하고 왜놈들한테 그런 핍박을 당하면서, 저희들은 얻어먹고 크다시피 남의 집살이를 하다시피 세상을 여기까지 살고 왔습니다. 그런데 학자님들이나 그런 분들은 그 선조를 가진 분이 아니예요. 역사적인 상황을 가지고 연구하시고, 그렇게 이렇게 해서 일어났고, 그동안 좋은 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신 것을 압니다. 그리고 아까 누구 말씀하셨는데, 거의 날짜가 정해져서 심의위원회까지 가서 소위원회까지 통과돼서, 이 서류가 위로 올라 갈 것이 어디로 분실돼버리는 사건도 생겼어요. 이렇게 애를 쓰고 학자들도 노력하시고, 여러분들도 우리 유족회 주위에서 얼마나 많이 우리를 도와주고 여기까지 왔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대로 놔두면 백년 가도 절대로 우리 기념일을 갖지 못합니다. 기념일을 가져야 서훈이 되고, 그것들에 대해서 하다 못해 훈장이라도 하나 안겨 드리고, 나라에서 왜놈들한테 당했던 어른들의 제사를 지낼 수 있는 날을 정해서 제삿날을 정하자는 것인데, 그것 하나를 여러분들이 못해주시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면 유족들 이 사람들 힘없습니다. 아시다시피 유족들은요 많은 공부도 못했습니다. 계속 쫓겨 다니고 쫓겨 다니고 해방되는 날까지 쫓겨 다녔습니다. 자유당이 들어서 친일파들이 잡아버리니까 또 동학군 동학새끼 또 괄시를 받았습니다. 근데 여기까지 와서 여러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유족회 입장에서는 진짜 슬픕니다. 저희 할아버지들 작두로 모가지를 짤리는 그러한 희생을 당하면서 나라를 위해서 싸우다 돌아가신 분들입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조금 정신을 차려서 2004년도에 우리들 명예회복을 해 드린다고, 역적을 갖다가 혁명군으로 해준 것만 해도, 우리는 하늘에 대고 만세를 하고 통곡을 하고 가례 드립니다. 앞으로 정부에서도 지금 정신을 차려서 기념일도 신경을 쓰고, 재단에서만 기념일 관계를 신경쓰는 것이 아닙니다. 문광부에나 정부를 상대로 여기에서 건의를 하고, 유족회에서도 저희 회장님도 저하고 같이 문광부에 세 번 가서 항의를 했습니다. 이거 뭡니까 재단을 만들어 놓았으면 재단에 힘을 주고 재단에서 우리의 대표로 이일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시오 하고, 우리는 쫓아가서 늘 항의를 하고 있습니다. 국회도 갔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에서 입법부에서도 신경을 쓰고, 원호처에서도 신경을 쓰고, 문광부에서도 신경을 쓰고, 재단에서 이렇게 해서 신경을 쓰고 이런 마당에, 어떻게 해서든지 서로 뭣이 없이 어느날 어느날 지역적으로 어떤 걸 다 버리고, 그렇게 해서 이렇게 모이면 이것도 그만 둡시다 저렇게 모이면 저것도 그만 둡시다 이래 가지고는 우리 유족회들은 더 슬퍼집니다. 앞으로 여러분들 많이 협조해 주시고 지금 이렇게 할려고 하는 애쓰는 마당에, 그래도 신경을 쓰고 이렇게 하니까, 여러분들 기왕이면 저희들의 장래를 위해서 앞으로도 도와주시고, 이러한 문제는 언제 어디에서 돌아다니다가도 결국 재단으로 오고 결국 문광부로 가고 정부로 갑니다. 이제 이것을 오늘 여기에서 아까 좋은 말씀들 해주셨는데, 서면으로 보고해서 고칠 것 고치고, 그래서 재단에다가 위임해 드리고, 그리고 또 필요하다면 같이 모여서 또 토론하고, 그렇게 해서 제 생각은 유족회를 위해서 그동안 많이 노력해 주셨는데, 더욱이 앞으로 더욱 불쌍한 사람 만들지 마시고, 우리 재단에다 위임해서 심부름 좀 시켜서 좋은 결과 나오기를 우리는 기대를 해서 믿겠습니다.

김동철(동학혁명정신계승사업회) : (여론조사 실시 여부를) 찬반 투표해서 결정했으면 합니다.

이창현(갑오동학농민혁명유족보존회 부이사장) : 기념일을 제정한다는 것은 어떻게 제정을 하느냐, 혁명이기 때문에 혁명이 성공할 때 그 날짜로 정하는 것이 옳습니다. 미완의 혁명이다 보니까 오늘날 어떤 날로 정해야 될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 지금까지 수많은 학자들이 이야기를 했던 것입니다. 그 이야기 결과가 어떻게 나왔냐, 고부기포 무장기포 백산기포 우금치승전일 또 특별법 이외에, 또 강원도 홍천이랄지 전남 장흥이랄지 여러 날짜가 거론이 될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과연 지금까지 이것을 하지 못하고 오늘 이 시점까지 왔습니다. 오늘 이 시점에서 이야기를 들어 보니까, 그전에 경과보고 없이 일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데, 여기까지 진행됐는지 스스로 알고 오셨습니까. 오늘 이 자리에 와가지고 왜 그것을 하지 않느냐, 나는 모르는데 설명을 해주어야 할 것 아니냐, 그것은 나도 잘못을 한 것 같습니다. 스스로 알아보시고 기념일제정을 학자들의 양심에 따라서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것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오늘같이 여론조사를 해서 1안으로 할 것인가 2안으로 할 것인가는, 참 깊은 장고 속에서 이런 설문조사 안이 나왔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제 의견으로서는 날짜를 결국 여러분들이 좋은 날짜 꼭 그 날짜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1년 열두달 안에 들어갈 날짜가 다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확정하고 싶은 날짜를 넣고 싶다 그러면, 날짜를 더 넣어 달라, 그렇게 해가지고 여론조사를 해 달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옳은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오늘 와서 많은 얘기를 들었는데, 저도 공부를 더하고 여기 오신분도 더 공부를 해서 빠른 시간내에 기념일이 제정되었으면 합니다. 이상입니다.

이용찬 (정읍문화원 사무국장, 참관인) : 동학농민혁명유족회 1994년 결성되고, 동학농민혁명 특별법이 제정이 되고, 이제 오랫동안 동학농민혁명기념일에 대해 지역별 찬반 의견을 거쳐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습니다. 중요한 것은 각 지역별로 국가기념일 지정이 돼도 지역에서 선양사업은 할 거 아닙니까. 국가기념일이 제정되면 그걸로 따라가고 각 지역의 선양사업은 안 한다고 하실 것 아니지 않습니까. 국가기념일 제정은 말 그대로 이게 민간선양사업에서 국가선양사업으로 선양 자체가 바뀌는게 아닙니까. 그래서 특별법이 제정이 됐고, 그런 특별법 제정에 의해서 현재의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특수법인으로 법인 인가가 난거구요. 지금 여기에서 어떠한 지역의 기념일을 주장을 하고 그것이 돼야 된다고 말씀을 하시면, 동학농민혁명의 순수했던 어떠한 전체적인 내용이, 프랑스 혁명과 다르고 독일의 혁명과 다를 수 있는가, 얼마나 차별화 될 수 있는가, 국가 차원의 선양사업을 붙잡고 지역의 선양사업이 결국은 더 정당하고 타당하다고 주장하는 것 밖에 안됩니다. 결국은 뭐냐면 지금 국가기념일 제정됨과 동시에 2단계 3단계 4단계 사업이 또 진행되야 되는데, 발목을 여러분들이 붙잡고 계신거예요. 이거 모릅니까? 어느 지역을 주장해서는 안됩니다. 이미 법으로 통과가 됐고, 그 법 테두리 안에서 이렇게 주장할 수 있는 단계가 민주화가 된거죠. 아까 유족회장 말씀하셨다시피 같은 내용입니다. 이 18년 동안 오랜 논쟁 속에서 이 일이 결정되지 못해, 수많은 일을 재단 측에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가기념일을 빨리 제정을 해야 돼고요, 이제는 다른 의견 때문에 물러서서 돼지도 않습니다. 여론조사를 빨리 해서라도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됩니다. 어느 특정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소외될 수 있다고 어느 분이 어떤 근거로 말씀하시겠습니까. 외국에서 프랑스 혁명을 연구하신 분들은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대한민국의 동학농민혁명은 굉장히 지역적이고 배타적인 이기주의로 인해서, 동학농민혁명의 순수한 뜻이 국가선양사업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신문 방송 내용이 수차례 나왔습니다. 여기서 어떤 지역 얘기 할 것이 아닙니다. 이제라도 늦었지만 유족회나 그동안 동학농민혁명으로 현재 민주화를 이끌어 오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지역 지역 하지 마시고 재단에 맡겨서 여론조사를 통해서 기념일을 빨리 제정해야 합니다. 이상입니다.

조차영(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사무국장, 참관인) : 저희는 다른 것을 주장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념재단에서 저희가 계속 주장한게 있습니다. 지역 갈등 조장이라고 합니다. 저희 고창에서는 여태까지 지역 갈등을 조장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주장한 적도 없구요. 잘못됐다고 한 적도 없습니다. 다만 안타까운게 뭐냐면 유족회 계시지만은, 그동안에 수없이 논의와 어떤 의견을 도출을 했습니다. 또 하나 전국 기념재단에 공문을 보내가지고 추천해주십시오 따르겠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가지고 어느 정도 도출이 됐을지 모르겠습니다. 내용을 잘모르니까요. 하지만 공정성을 잃어버렸다 그건 무슨 얘긴지 도대체 모르겠고, 또 회의 도중에 문을 걸어 잠그고 어떤 사태가 있었다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방해에 의해서 이게 정지가 됐다면은 이것 또한 문제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기념재단은 실제로 운영능력이나 제정에 대한 것을 상실해 버렸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은 이미 하지 못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안되니까 여론조사를 해가지고 제정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역갈등 조장했다고 하는데 그런 적 한 번도 없습니다. 다만 재단에서 이런 사태로 이렇게 끌고 온 것이 도대체 능력이 있는 겁니까? 능력이 없는 겁니다. 왜 사태를 잔잔하게 오는 것을 거꾸로 갑니까? 의견을 내도 알지를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전체 기념사업회 입을 막아버리고 운영위원 몇 명 해가지고 결정됐습니다 하면 되겠습니까?

이용이 : 회의를 마치겠습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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