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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공기(公器)로써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창간 4주년 기념사
박성학(발행인) 기자 / 입력 : 2012년 06월 25일(월) 16:53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박성학(발행인·대표이사)
바른 언론(正論)을 통해 지역민의 화합과(和論) 아름다운(佳論) 고창을 추구하자는 목적으로 창간한 ‘해피데이고창’이 창간 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4년을 되돌아 보면 어렵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해피데이고창’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군민 여러분과 사심없이 막대한 사재를 출연해준 유병천 회장이 계셨기에 당당하게 설 수 있었습니다.

신문은 사회의 공기(公器)로써 중요한 역할이 있습니다. 각종 사건을 객관적으로 제공하는 보도기능과, 사회현상에 대해 해설하고 논평하는 기능, 또한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오락 기능과 각종 상품과 경제활동을 독자들에게 알리는 광고 기능이 있습니다.

그동안 이 모든 역할에 있어서 저 자신 스스로도 만족할 수는 없지만, 열악한 지역신문의 현실 속에서 최선을 다하려 했습니다.

이제 본지는 새로운 창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개인소유 신문사에서 주식회사로 전환했습니다.
이는 다수의 군민소액주주를 모집함으로써 경영의 투명성과 기사의 공정성을 높여, 군민이 주인이 되는 고창의 대표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120여명이 넘는 군민들께서 주주로 참여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군민 여러분의 새로운 언론관의 정립을 통해, 군민의 뜻으로 군민을 대변할 수 있는 지역언론을 세울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작은 시냇물이 모여서 큰 강을 이루듯이, 군민 모두가 참여하는 신문이 된다면, 고창을 드높이는 긍정적인 변화와 함께, 대한민국에서 최고가 되는 자랑스런 지역언론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몇 가지 약속을 드립니다.

첫째, 지역의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을 조성하겠습니다. 지난 연말에 본지가 주관한 쌀 기부 운동을 통해, 군민 여러분은 따뜻한 나눔의 미덕과 사랑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저력으로 군민이 출연하는 군민장학회를 결성하고, 앞으로도 어려운 군민과 함께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둘째, 다양한 문화사업을 기획해 군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군민이 공감하는 작은 음악회, 마을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축제 등을 통해 문화적 토양을 좀더 풍요롭게 하는데 기여하겠습니다.

셋째, 전국 각지에 있는 30여만의 향우들과 소통하며 고창상품 이용하기 운동을 전개해, ‘고창인’이라는 연대의식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하겠습니다.

넷째, 시대의 변화에 맞춰 온라인 기능을 보강해, 새로운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남녀노소 모든 군민들의 소통의 창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지면을 증면하여 다양한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독자위원회의 지면 평가를 통해 군민 여러분께 보다 나은 신문을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다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군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가 있다면 불가능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그동안 ‘해피데이고창’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있습니다. 어떤 분은 ‘고창의 한겨레’라 하기도 하고, 어떤 분은 지나친 편견으로 고발성 기사가 많다고도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친분이 깊은 사람이나 기관이 본지에 비판적으로 다뤄졌을 때 갈등과 회의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역신문의 중요한 역할이기도 한 군정·의정을 감시하고, 군민들의 손으로 뽑은 선출직들의 공과를 알리는데 소홀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간의 저희 신문의 기사로 인해 상처받은 분이 계시다면 지면을 통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는 더욱더 역량을 높이고 공부하여, 문제점을 비판하고 말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는 일과 함께, 갈등이 있으면 해소시키는 가교 역할까지도 최선을 다해 임하겠습니다.

고창군민 여러분! ‘해피데이고창’은 또다시 새로운 각오로 시작하려 합니다.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으로 격려해 주십시오. 어떠한 권력이나 자본에도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않는 정정당당한 신문으로, 언제나 기다리는 신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성학(발행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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