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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학생들의 농촌살이 체험, 농촌유학
아산초, 온몸농촌유학센터 두번째 예비캠프 열어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2년 08월 27일(월)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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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돌갯벌체험장을 방문해, 조개를 캐며 신기해하는 아이들

대도시 아이들에게 농촌의 자연과 생활, 사람들을 경험해볼 수 있게 하는 교류학습프로그램인 농·산촌유학이 고창에서 진행됐다.

아산초에 2명의 아이들을 보내는 학부모이자, 고창에서 온몸농촌유학센터를 운영하는 정유선 씨(아산면 반암리)는 “지역민들을 비롯해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2009년 폐교 위기를 넘긴 이후, 교장공모제를 통해 새롭게 모신 정병균 교장 선생님을 중심으로, 교원과 학부모들이 아산초를 활성화시키는 다양한 노력들을 벌이고 있다. 작년에 9명이었던 학생 수가 올해는 17명으로 늘었다. 이번 농촌유학도 아산초 학생들에게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다”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이미 지난 1월 겨울방학 중에 ‘3박4일, 농촌유학 맛보기 캠프’를 서울· 광주 등 12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다. 당시는 아산초 학부모 4가구가 참여해, 숙식을 나눠담당했고, 비료푸대 눈썰매타기, 운동장에서 눈싸움과 축구, 두부 및 찐방 만들기 체험, 학교 주변 둘레길 걷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8월 초와 중순에 2차례 걸쳐 진행된 이번 ‘4박 5일 농촌유학 맛보기 캠프’는, 서울과 광주 등에서 20명 이 참여했다. 이번 캠프는 학교 인근 두 농가가 아이들의 숙식을 도맡았다. 온몸농촌유학센터 정유선 대표는 “애초 계획했던 질마재길 걷기 등의 프로그램을 폭염 때문에 진행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방장산 자연휴양림, 동호해수욕장, 만돌갯벌체험장 등에서 맘껏 물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이외에도 고창고인돌박물관을 방문해 해설사의 설명 등을 들으며 고창의 역사와 문화도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졌고, 아침 일찍 옥수수와 고구마 순도 따 반찬과 간식으로 요리해 먹기도 하고, 저녁무렵에는 비석치기, 산책 등을 진행했다고 한다.

   
▲ 방장산 자연휴양림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물놀이를 하는 모습.

   
▲ 고인돌박물관을 방문한 농촌유학 어린이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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