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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 교육으로 활기차고, 생기 넘치는 자율 영선중학교
<특집> 전국단위모집 자율 고창영선중학교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2년 09월 11일(화) 16:29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영선중학교 전경

핵가족화와 도시이농 등으로 농촌인구가 감소하면서 농촌지역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학생이 없다보니 지역교육여건 또한 함께 열악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시골 면단위학교들의 경우 그나마 남아있는 지역 내 학생들마저 좀 더 나은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는 읍내권 학교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학생 수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일찌감치 자율학교로의 모색과 특성화교육을 통해 전국에서 학생들을 모집하며 활로를 찾아가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고창군 무장면에 소재한 무송학원(이사장 고석원)의 자율 고창영선중학교(교장 김정애).

   
▲ 김정애 교장
# 교정이 아름다운 고창영선학교


고창영선중학교 교문에 들어서면 운동장 옆으로 나지막한 언덕길이 나오고 이 길 왼편에는 아이들의 꿈처럼 하늘 높게 자란 키 큰 삼나무가 줄지어 반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언덕길을 사뿐히 오르면 삼나무길 끄트머리에 잎이 무성한 커다란 느티나무가 넓고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푸른 운동장을 가로질러 동편에는 아름드리 소나무와 소나무가 함께 숲을 이룬다. 시골에 있는 학교여서 그런지 주변에 나무가 많아 아름답고 시원한 풍경을 자랑한다.

# 농촌지역 학교의 한계, 자율학교로 극복

영선중학교는 농촌의 시골, 그것도 면단위에 있는 사립 중학교다. 그렇지만 여느 농촌시골의 중학교들과는 다르게 비교적 학생 수가 많은 편이다. 2008년 자율학교 지정과 기숙형학교로의 변화, 그리고 특성화프로그램 운영으로 전국에서 학생들이 모여들고 있기 때문이다.

60여년의 전통이 있는 영선중학교. 학생 수가 많을 때는 전교생이 1200여명에 이른 때도 있었다. 그러나 농촌인구 감소와 시골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학생 수가 점점 줄어 2000년대 후반에는 전교생이 100여명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김정애 교장은 “작아져가는 시골학교를 살리기 위해 전교직원과 학부모들이 똘똘 뭉쳐 학교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시골지역의 교육여건의 극복과 학생 수 확보가 가장 큰 문제였죠. 그래서 아이들의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5년도부터 야간 자율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또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할 수 있는 자율학교가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2008년도에 자율학교로 선정되어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영선중학교는 자율학교로의 변화시도와 학교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2010년에는 농산어촌 우수 전원학교로 선정되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11학년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전국 중등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2012년부터는 사교육절감형 창의 경영학교, 스마트 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 진로비전 발표

# 학력신장을 위한 수준별 맞춤 학습

영선중학교는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한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어·수학의 경우 수준별 맞춤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방과 후 수업도 학생 개인 수준에 맞게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자율선택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과목 중점형 교과교실 운영으로 수업의 효율을 높이고 있고, 도교육청 지정 인문사회 영재학급 운영으로 학생들의 발표력 신장과 자기주도 학습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천체학습관 운영 등은 과학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학생들도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전국 청소년 통일 영어 스피치대회에서 대상(통일부 장관상)을 차지하는 가하면, 대한민국창의체험 페스티벌 토론대회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공개소프트웨어 개발자대회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상과 최우수상, G20정상회의 전국글짓기대회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상, 산업지식재산권 12명 출원, 국제청소년 학술대회 6팀 수상, 대한민국 발명교육컨텐츠 공모전 수상, 전국청소년 과학탐구대회 수상 등 많은 실적을 거두며 전북교육의 위상을 드높였다.

   
▲ 지리산 종주. 노고단에서

# 건강한 정신을 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영선중학교는 인성교육을 위해 1인1악기 연주지도, 사부자 지리산 종주체험, 생태학습장 운영, 유도지도, 정신건강프로그램 등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인1악기 연주지도는 학생들이 가장 즐겁게 기다리는 시간이라고 한다. 드럼, 바이올린, 밴드, 통기타, 플루트, 피아노 등 매주 목요일 7교시에 1인 1악기 연주지도가 이뤄지고 있으며, 학기별로 1회 발표회를 갖기도 한다. 사부자 한마음 지리산 종주체험은 선생님, 부모님, 학생이 자연과 함께 땀 흘리고 걸으면서 대화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갖는 자리다. 더불어 공동체의식 함양은 물론 극기심 배양을 통해 강인한 체력을 단련하고,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하는 계기도 되고 있다. 생태체험학습장은 도시에서 온 학생들에게 인기다. 특히 농작물의 성장 과정에 많은 호기심을 보인다고 한다. 생태체험장은 학급별로 나누어 관리하게 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체험학습장에 심은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잎이 나와 성장하고,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가는 과정을 관찰한다.

이외에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 유도 동메달을 획득한 정경미 선수를 비롯한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한 여자 유도 명문학교답게 전교생에게 유도를 가르치고 있다. 또한 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고창보건소와 MOU를 체결해 학생들의 정신건강에도 힘쓰고 있다.

   
▲ 교내 천문학습관 수업


김정애 교장은 “이곳에 오는 아이들은 대부분 자기가 속해있던 학교에서 상위권에 있던 아이들입니다. 전교에서 1~2등 하는 아이들은 전라북도에서도 0.2%안에 들 정도죠. 그런 아이들끼리 있다보니 아무래도 경쟁이 심하고, 부모들의 기대감도 커 상대적으로 성적이 낮은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입니다. 정신이 건강해야 학력도 뒷받침이 됩니다. 때문에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정신건강과 인성교육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자율 고창영선중학교

영선중학교는 오는 15일 학교설명회를 갖는다. 학교설명회는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외부에서 찾아온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설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행사다. 그런데 이날 설명회자료를 교사가 아닌 학생들이 만들고 있다고 한다.

김정애 교장은 “저희 학교 설명회자료는 작년부터 재학생들이 만들고 있습니다. 올해도 학교홍보자료를 아이들에게 맡기기로 했는데, 2학년 학생 4명이 자진해서 지원했죠. 현재 아이들 스스로 계획안을 세워 동영상도 만들고 사진도 편집하며 설명회자료를 만들고 있습니다. 동영상자료는 학교생활의 일과를 담기로 했는데,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것, 왜 이 학교를 선택했는지, 다니는 동안 어땠는지 등 재학생들이 직접 경험하고 느낀 것을 담아 보여줄 계획입니다. 때문에 영선중학교를 찾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학교생활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재학생들이 후배가 될 어린학생들을 위해 무언가를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경험이 되고, 후배들을 아끼는 마음 또한 깊어질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김정애 교장은 마지막으로 “고창영선중학교는 학생들의 학력신장, 인성교육, 소질개발 등을 위한 특성화교육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기내면화와 자기진로를 탐색하고, 각기 자기 색깔을 낼 수 있도록 이끌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부에서 오는 아이들이 많아 이전에는 고창에 대해 잘 몰랐다고 하더라도, 3년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추억을 만들고 생활하기 때문에 졸업이후에도 고창에 대해 남다르게 생각할 것입니다. 명문학교로 변화되어가는 영선중학교에 학부모들과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애정 그리고 성원을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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