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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포의 유래
향토서사시 (41)
이기화 기자 / 입력 : 2012년 11월 14일(수)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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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면의 서남단에 자리한 유래 깊은 포구이다. 전해오는 풍수설에 의하면 뒷산 형국이 치구시(馳驅嘶, 준마가 울부짖으며 달리는) 형태라 하여 당초에는 구시포(驅嘶浦)로 표명했다 한다.
그러나 시대의 변천에 따라 「구시」를 말 아홉짝으로 나타내는 九十浦로 또는 아홉세상으로 표현하는 九時浦로도 불렀으나 내종에는 아홉시장을 거느리는 九市浦라고 호칭되었다. 8·15광복이후에 어른들께서 인근의 없어진(산정, 새날, 큰물, 작은물, 남물, 놉물, 판물, 갓물 갯물 등) 옛 이름을 모도와
세상이 달라지게 되면 능히 아홉곳의 시장과 어장을 거느릴 큰 항포의 뜻이 서려있는 이름으로 규합해 두자는 합일에 따랐다 한다.
역사적으로도 칠산(七山)어장을 가까이 하고 있어 법성포(法聖浦)와 더불어 꿰히 이름 있는 포구 해산물의 집산지로 괄목해왔는데 근세에 이르러 바닷물이 맑고 염도(鹽度)가 높아 확트인 해안선과 갯뻘대신 황금모래사장이 비행장을 이루매 정말 질 좋은 해수욕장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어 전통포구의 묵은 때를 벗고 미래를 기약하는 새 항구로 발돋움 하고 있다. 금상첨화로 근래에 2등항으로 승격되어 중국대륙과 근접한 천혜조건을 십분 개발함으로써 서해안의 기적을 일구는 새무역항으로 도약할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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