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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장 선거…현 송영래 원장 재임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2년 11월 30일(금)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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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15일(목) 열린 고창문화원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현 송영래 원장(오른쪽)이 무투표 당선으로 재임에 성공했다. 왼쪽은 김원식 고창문화원 선거관리위원장. |
고창문화원 송영래 현 원장이 지난 11월 15일(목)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무투표 당선으로 재임을 확정했다. 임기는 4년이다.
문화원장의 임기가 올 12월말에 끝남에 따라, 문화원은 9월 중순 이사회(정원: 원장, 이사 27명, 감사 2명)를 열고, 선거권이 있는 대의원 120명을 확정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위원장 김원식, 위원 김낙종·김범종·조기환·고정상 씨가 맡았다. 이에 10월 30일(화)부터 11월 5일(월)까지 입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현 송영래 원장만이 문화원장 후보에 등록한 바 있다.
이번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전형위원 5명과 감사 2명도 함께 선출됐다. 부위원장과 이사 27명은 원장과 전형위원 5명으로 구성된 전형위원회에서 선임하게 된다.
송영래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향후 4년간 문화원 발전을 위해 헌신하라는 대의원들의 승낙이라 생각하니 감개가 무량하다”면서 “4년동안 애썼다, 한번 더 하고 그만둬라, 그런 말씀으로 믿고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서두를 열었다.
“향후 4년동안 열심히, 열심히 고창 문화와 문화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좋은 분을 양성해, 여러분 중에서 후임을 맡을 분이 배출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송 원장은 “기둥이며 주춧돌인 대의원들이 더 열성과 성의를 다해 협조해 달라”며 “주인의식을 가지고 문화원의 사업과 행사에 참여하는 등, 앞으로 같이 손을 마주잡고 우정을 애정으로 서로 보듬고 열심히 해 나갈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송영래 원장은 다섯가지 공약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조선왕조 당시 무장현에는 7거리 당산 용당기놀이라는 민속놀이가 전래해 왔는데, 일제강점기 때 민족문화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용당기놀이를 없애버렸다. 광복 후 고로들의 증언에 의해 용당기놀이를 재발굴하여, 옛 모습으로 복원하고자 만반의 준비가 완료 상태에 있다. 내년에는 이와 같은 전통문화를 완전 복원하여, 무장면민들에게 이양해 주고자 한다.
둘째, 현재 향토사료관 1층을 임시 사무소로 사용하고 있는 바, 연내 신청사가 완료되면 사무소가 이사를 하게 되고, 현 사무소 자리가 50여평이 되는데, 이곳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일본·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다도문화를 초등학생들에게 교육시키고자 한다.
셋째, 현재 문화원에는 지역 문화·역사 서적이 1만5천여권 소장돼 있다. 문화가족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청사 안에다 도서실을 만들도록 하겠다.
넷째, 과거 문화원은 지역 전통문화가 중심이었는데, 이제는 문화원의 역할이 광활해져서, 지역민들에게 전인교육·인성교육·문화예술교육까지 폭넓게 교육하는 문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창극부, 댄스스포츠부, 남도민요반, 취타대반, 도예반, 무장상자 만들기반, 매듭 만들기반, 컴퓨터반까지 운영하고 있는 바, 내년에는 현대악기인 밴드부를 창설하고, 앞으로 서예반과 미술반까지 아우르고자 한다.
다섯째, 신청사는 지상 2층 건물이다. 문화가족들을 위해 문화학교 교육생들의 공연이나 영화 상영 등을 하고자 하나, 마땅한 공연장을 마련하지 못했다. 신축된 건물 3층에다 공연장을 임기 내에 기필코 이뤄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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