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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주민의 가교자가 되어주길”
김원봉 전 고창경찰발전위원장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3년 01월 23일(수)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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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면에서 제재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원봉씨. 수수한 옷차림에 여느 시골 아저씨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그는 지난 10여년동안 경찰과 주민간의 가교역할을 하며, 고창경찰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봉사해온 전 경찰발전위원장이다.
김원봉씨는 지난 2001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11년 3개월 동안 경찰발전위원장을 지냈다. 임기가 2년임을 감안하면 6번이나 위원장직을 수행한 것이다. 현재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찰발전위원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고문으로써 든든한 버팀목역할을 하고 있다.
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이제 조금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김원봉씨는 “경찰이 경찰업무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조언과 도움을 주고, 경찰과 주민이 서로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는 곳이 경찰발전위원회입니다”라고 말한다.
김원봉씨가 지난 10여년 동안 경찰발전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은 예방활동이었다. 그가 추진해왔던 주요사업은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한 명예경찰제도 운영, 차상위계층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현장학습 진행, 야광조끼 및 지팡이를 이용한 보행자 교통사고 줄이기, 야간 마을 입구 알림 표시등 설치, 삼진아웃제를 이용한 음주예방활동 등 많은 예방활동이 진행됐다.
김원봉씨는 “모든 범죄나 사고는 예방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단속보다는 예방활동에 관심을 두고 활동했습니다. 위원회 활동 초창기에는 관내도로가 좁다보니 갓길 보행자 사고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 5년 전에는 보험회사의 협찬을 받아 도로변이 가까운 마을 주민들에게 야광조끼, 지팡이를 나눠주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한다.
또 “고창은 시골이기 때문에 농번기에는 농사일을 하면서 약주를 조금씩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만취상태이면 당연히 단속을 하고 처벌해야겠지만, 시골의 특성을 감안해 농번기에는 예방활동과 삼진아웃제 등으로 단속보다는 계도에 주력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이후 음주사례가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명절 때도 고향에 내려와 친지나 친구들을 만나 술을 한두잔씩 먹게 되는데, 음주운전이 확인되면, 처벌보다는 차량을 주차시켜놓고, 순찰차로 집까지 모셔다드려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어 “무엇보다 이러한 예방활동들이 단기사업으로 끝나기보다는 꾸준히 이어져 보다 큰 효과를 발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말한다.
김원봉씨는 마지막으로 “경찰발전위원회는 경찰과 주민간의 가교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위원들 스스로 항상 자부심을 갖고, 지역의 치안과 주민의 안전, 그리고 경찰업무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스스로 할 일을 찾고 함께 노력하며 지역사회에 봉사를 실천해나갔으면 합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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