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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이 가장 큰 보람”
류제관 전 한농연고창군연합회장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3년 01월 23일(수)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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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관 회장은 지난 1월 17일(목)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이경호 부회장에게 한농연 회장직을 이임했다. 류제관 회장은 그동안 한농연 활동을 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말했다.
류제관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읍면회장님과 대의원·동지 여러분의 도움으로, 전라북도연합회에서 우수시군 1위라는 명예를 얻어 타 시군으로부터 귀감이 되었다는 것과, 제가 하고자 했던 읍면의 다문화가정에 지원과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에, 뿌듯하면서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농연 이름으로 읍면의 다문화가정에 세탁기 등을 전달했으며, 또한 다문화가정 3가구(중국·베트남·캄보디아) 가족 모두가 모국 방문을 할 수 있도록 비용 일체를 지원하기도 했다. 자매결연을 맺은 군위군연합회에서 선뜻 도움을 주기도 했다.
류 회장은 “읍면회원 회비를 일년동안 받지 않았지만,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재정적으로 항시 모잘라서, 회원 회비를 부활시키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의원 여러분들의 도움과 관심으로 다시 부활할 수 있었다”며 “회의와 행사에 충실히 참석하며, 후임 회장님이 뜻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제관 회장은 현재 9천여평 규모의 논농사와 토마토 등 시설하우스 농사를 짓고 있다. 4남1녀 중 장남으로,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지시는 등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중학교를 졸업한 이후 바로 농사에 뛰어들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다보니, 결혼도 32세의 늦은 나이에 하게 됐고, 현재 슬하에 2남1년의 자녀를 두고 있다.
류 회장은 친환경농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농사를 많이 짓지 않아도 친환경으로 정직하게 농산물을 생산하면, 노력한 만큼 제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6년 전부터 찰벼를 무농약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토마토 등 시설하우스 농사도 친환경으로 재배하기 위한 준지를 다지고 있다.
류제관 회장은 2004년 바로 아래 남동생의 신장이 안 좋아, 자신의 신장을 이식해줬다. 류 회장은 “아버지가 동생에게 신장을 이식하려 했지만, 당시 이식에 적합한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복권에 당첨된 것처럼 신장을 나눠준 것 뿐이다”라며 대수롭지않아 했다.
또한 류 회장은 매년 고창읍사무소와 호암마을 등 어려운 이웃에게 100만원 가량의 쌀을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류 회장은 “더 많이 내고 싶은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고창읍의 한 마을에 사는 수녀님을 보면, 외국인인데도 불구하고 우리지역에 들어와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외국사람도 지역주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데, 그 정도로 무엇을 한다고 얘기할 바가 못 된다”며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정말 기분 좋고 보람된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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