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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배기유통 정기주주총회, 오는 19일(화) 개최
대표이사 승인 등 4개 안건 의결 예정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3년 03월 15일(금)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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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19일(화) 오후 2시 고창읍 동리국악당에서 (주)고창황토배기유통 정기주주총회가 개최된다. 차기 대표이사로는 김광욱 전 부안농협장이 선정돼, 주주총회에서의 의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2월 19일까지 총 6명이 대표이사로 지원했고,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김광욱 전 부안농협장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기주주총회는 먼저 ‘2012년 영업보고 및 감사보고’를 한 뒤, “▲2012년 제5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2013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건 ▲대표이사 및 임원 임기만료에 따른 선임·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등 총 4개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발행주식 총수 1/2 이상에 해당하는 주주의 출석과 출석 주주 의결권의 1/2이상이 찬성하면 안건이 승인된다. 현재 고창군청이 전체 78만여 주식 중 약 38.4%(3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해안해풍고추영농조합·농협·축협·고창배영농법인·알피시 등 3258여 단체·농민·군민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문의는 ☎564-2009.
황토배기유통은 정기주주총회 소집통지서와 동봉한 편지에서, 현재 황토배기유통의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전북 최초의 시군유통회사로 출발한 황토배기유통이 이제 5년을 보내면서 ‘잘했다’라는 칭찬보다는 ‘잘못하고 있다’라는 질타가 많았고, 군민의 기대 부응에 부족함이 많았던 반성의 시간이었다”며 편지를 시작하고 있다.
“첫 번째, 집단재배단지화 사업은 부족한 노동력을 해소하고 각 마을의 개개인이 보유한 농기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신림면과 아산면에 집단재배단지를 만들어 향후 마을단위 영농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싶었다. 결과를 놓고 보면 실패하였다고 하나, 효과적인 대규모 영농을 통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농업경쟁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사업모델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고추종합유통센터 운영에 있어, 비록 현재 생산량 대비 판로가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판로의 확장을 통해 홍고추 6천톤을 수매하여 판매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렇게 도전을 하는 과정에서, 주주 여러분이 투자한 자본금 78억원은 고추종합유통센터의 건물, 토지, 기계시설 등의 고정자산에 투자하여, 약 130억원의 자산과 일부 운영자금으로 안전하게 보유하고 있고, 이를 통해 고창주민의 농가소득증대와 고창농업발전을 위해 유통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 평가하는 산지유통경영평가에서 최우수조직으로 선정되어, 성과금 1억6천만원과 저리정부정책자금 339억원을 지원받아, 지역농협과 함께 농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계약·수매하는 자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5년까지 지원되는 200억원 규모의 비가림하우스 시설현대화 사업도 주주 여러분이 투자하여 설립한 회사가 주체가 되어 지원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오로지 회사 수익만을 목표로 운영해 온 것만이 아니라, 때론 농가와 생산자단체에 지원하는 사업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2013년에는 정부지원을 받아 고수면 고추종합유통센터 옆에 급속냉동시설을 건립하고 있으며, 이 시설에서 급속냉동을 통한 다양한 고창농산물 가공품을 전 국민의 식탁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직접경작사업보다는 고창군의 우수한 농산물을 전문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구조로 개편하여, 지난 과오를 교훈삼아 도전하는 회사, 군민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3월 14일 오후 4시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 형사법정에서는 황토배기유통 박상표 대표의 혐의에 대해 최종 변론이 열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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