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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과장, 행감서 의원 질문에 ‘잦은 동문서답’
의원들, 업무숙지 제대로 못하고 있다 질타<br>보조하던 계장들 어찌할 줄 모르며 몰래 쓴 헛웃음만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3년 11월 29일(금)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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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과장이 행정사무감사 도중 의원의 질문에 ‘잦은 동문서답’으로 답해 업무숙지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질타를 받았다.
지난 26일 진행된 해양수산과(과장 이강수) 행정사무감사에서 오덕상 의원은 폐사한 바지락의 껍질을 수거하는 바지락 생태복원사업이 예산이 통과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늦어져 이월되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런데 과장은 다른 사업과 혼동하며 계속 동문서답을 했고, 연속되는 과장의 동문서답에 오덕상 의원은 ‘묻는 사업이 그 사업이 아니다. 온지가 얼마나 됐는데 아직까지 업무숙지를 못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질타를 했다. 결국 옆에 있던 계장의 도움으로 의원의 질문에 겨우겨우 답변을 했다.
또 연안관리구역을 정하는 기준을 질의 하는 과정에서도 부안과 고창을 구분 짓는 갯벌의 고랑이 곰소 앞에서 사라진다고 엉뚱하게 대답했고, 오덕상 의원이 그 고랑은 모항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격포까지 이어진다라고 말하자, 다시 옆에 있던 계장의 설명을 들은 뒤, 이덕화 별장이 있는 곳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오덕상 의원은 안타까운 목소리로 그곳이 모항이라고 지적했다.
과장을 보조하러 나온 계장들도 행감 내내 과장의 계속 되는 동문서답에 어찌할 줄 모르며 몰래 쓴 헛웃음만 지었다.
해양수산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끝난 뒤, 행감 내내 답답해하던 의원들은 ‘앞으로 이런식으로 하면(행감에 임하면) 그냥 안넘어가겠다’라고 경고했다.
의회의 행정사무감사는 군민을 대신해 의회가 집행부의 행정사무를 감사하는 것이다. 때문에 그때그때 위기를 모면하려는 임기응변보다는 6만여 군민을 대하는 자세, 그리고 보다 준비된 모습으로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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