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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창신협 이사장 후보
신협 이사장 선거, 이면우·고석원 출사표 / 오는 2월20일(목) 정기총회에서 선출
해피데이고창 기자 / 입력 : 2014년 02월 18일(화)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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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해피데이고창 | | 고창신협 이사장 선거에 이면우(기호1번), 고석원(기호2번) 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2월20일(목) 오후2시 고창읍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이사장이 선출될 예정이다. 이로써 신협은 30년만에 처음으로 선거를 통해 이사장을 선출하게 됐다. 그동안은 전형위원회 추천을 받은 1명 외에는 다른 후보가 없었기 때문에, 정기총회에서 승인받는 추대형태로 이사장이 결정돼 왔다.
선거운동은 투표 전날인 19일까지 할 수 있다. 신협 정기총회가 끝난 뒤, 같은 장소(=고창읍 실내체육관)에서 오후 6시30분까지 투표하면 된다. 선거권이 있는 조합원은 현재 7097명이며, 이사장 임기는 4년 동안이다. 투표 완료 직후 개표가 진행되며, 개표 완료 직후 당선증이 교부된다.
고창신협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는 기호1번 이면우 후보는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고창밀알회 4대·5대 회장, 고창라이온스 회장, 민주평통 고창군협의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고창군 법원조정위원을 맡고 있다. 이면우 후보는 “고창신협이 고창의 건전한 금융기관으로 더욱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도록 만들겠다”며 “고창신협을 이끄는 주체들이 금융전문가로 성장하도록 직원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조합원 문화혜택과 복지를 더욱 확대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자산규모를 늘리겠다”면서 공약을 밝혔다.
마찬가지로 고창신협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는 기호2번 고석원 후보는 동국대 상대를 졸업했으며, 고창JC 회장, 전라북도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학교법인 무송학원(영선중·고)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고창주유소를 경영하고 있다. 고석원 후보는 “고창신협이 도덕성이 결여된 기관으로 웃음거리가 되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어, 그것을 바로잡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현 이사장 월급 550만원 중 350만원만 수령하며, 조합원과 사원의 복지에 힘쓰고, 4년 후 이사장직을 수행할 후배를 키우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1974년 조합원 26명·출자금 3만3866원으로 시작된 고창신협은 현재 조합원 7553명·직원 14명·임원 12명이며, (2013년 12월31일자로) 총자산 995억원, 부채 926억원, 출자금 45억원, 자본금 69억원으로 성장해 왔다. 작년 신협중앙회에서 실시한 ‘친절·미소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전국 5군분야에서) 신협공제부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인터뷰> 고창신협 이사장 후보
오는 2월20일 고창신협 정기총회에서 30여년 만에 신협 이사장이 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이면우, 고석원(기호 순) 두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본지는 지난 2월12일(수) 각 후보들을 만나 출마배경과 핵심공약 등을 들어보았다.
“든든한 지역금융의 힘! 신협경영전문가가 책임지겠습니다” <기호 1번> 이면우 후보
| | | ⓒ 해피데이고창 | 본인을 소개한다면 지난 40년, 오로지 고창신협과 동거동락한 시간이었습니다. 30대 초반인 1974년 고창신협 설립과 함께 무보수 회계이사로 근무를 시작했으니까요. 2005년 고창신협에서 퇴임하고 그 뒤 이사장직을 수행하기까지 제 한평생을 고창신협과 함께 했습니다. 1966년 신협교육을 받고 고창에서 처음으로 나성신협을 설립하면서부터, 지역경제와 조합원의 삶에 빛을 주는 근면·협동·자조라는 신협정신에 충실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간 고창신협 역사에서 신협 조직원 누구 한사람 대출관련 부정을 저지르거나 구설수에 올라, 조합원님들께 누를 끼친 적이 단 한차례도 없습니다. 이렇게 건강한 조합으로 성장한 지난 역사가 제 인생을 묵묵히 웅변해주고 있습니다.
이사장에 출마한 계기는 어려운 여건에도 이사장으로서 4년동안 고창신협을 잘 경영해, 제 신협인생을 잘 마무리하도록 <이사장 출마>를 권유하며 지지해준 많은 조합원님들이 계셨습니다. 저는 지난 40년 고창신협과 함께 살아오면서 몸으로 얻은 깨달음이 많습니다. 지역금융으로서 더욱 든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값진 경험, 온갖 난관을 극복하면서 얻은 교훈을 몸에 새기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제 그 경험, 그 교훈을 토대로 전문경영, 후진양성을 통해 더욱 건전한 신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이사장 임기는 제 신협인생의 마지막 4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후배들에게 잘 물려주기 위해 이사장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신협의 현재 상태를 평가하면 현재 고창신협은 전국 어느 대도시 신협 못지않게 건전한 조합입니다. 정길진 이사장님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고창신협은 1974년 조합원 26명에 출자금 33,866원으로 시작했습니다. 2014년 현재는 7500명 조합원에 자산총액이 1000억 원 가까이 이르고 있습니다. 그 사이 1990년대 국가부도라고하는 IMF사태와 2000년대 국제금융위기를 잘 극복했습니다. 이 모두가 헌신적인 임직원과 조합원여러분 덕분입니다.
향후 운영계획은 고창신협이 고창의 건전한 금융기관으로 더욱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겠습니다. 40년 고창신협 역사는 조합원님들이 보내주신 깊은 신뢰가 바탕입니다. 그 신뢰의 선을 확고하게 지키겠습니다. 고창신협을 이끄는 주체들이 금융전문가로 성장하도록 직원 전문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직원 복지개선과 함께 직원교육에 정성을 들이겠습니다. 조합원 문화혜택과 복지를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고창신협에서 퇴임 후 낙향해 향토사를 연구하고 후진양성에 애쓰는 백원철 교수님의 한문강독 강좌가 열렸습니다. 이를 조금씩 확대해 빛깔있는 <인문학강좌>를 열고, 다양한 <생활동아리> 결성과 운영을 지원해 조합원 여러분과 더욱 가까이에서 만나겠습니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자산규모를 늘리겠습니다. 우리에게는 30만에 달하는 출향인들이 있습니다. 고향을 아끼는 마음을 가진 분들과 연계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자산규모를 늘리겠습니다.
조합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고창신협에는 이사장 후보자를 추천하는 후보추천 전형위원회가 있습니다. 고창신협 이사회를 통해 결성된 대표 추천기관입니다. 그동안 신협의 이사장과 이사회 구성원은 이 전형위원회를 통해 추천되어 이사장 직을 성실하고 현명하게 수행해왔습니다. 이번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후보추천 전형위원회에서 협의하고 숙고한 끝에 저, 이면우 후보를 이사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습니다. 전형위원회에서는 40년 동안의 제가 고창신협과 걸어온 길, 그 안에서 얻은 지역금융의 경험과 교훈, 노하우, 철저한 자기관리를 높이 샀기 때문입니다. 매서운 눈으로 1,000억 가까운 조합원님들의 자산을 건전하게 지키고 키워나가는 일, 그 일은 제가 가장 잘 알고 가장 잘 하는 일입니다. 이번 이사장 임기는 제 신협인생의 마지막 4년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30대 초반 젊은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 고창읍내 조합원 점포를 찾아다니며 집금(集金)을 다니던 때입니다. 무보수 로 일하느라 월급한푼 받아오지 못하는 남편 대신, 아내는 쌀가게를 열고 자전거포를 열었습니다. 살림은 궁핍했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불어가는 신협의 출자금 총액을 보며 참 행복했습니다. 신협이 자리매김할수록 우리 지역이, 우리 조합원들이 더욱 잘 살게 되리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 인생이 신협입니다. 이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도덕적으로 깨끗한 검증된 일꾼!!” <기호 2번> 고석원 후보
| | | ⓒ 해피데이고창 | 본인을 소개한다면 고창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누구보다 고창을 잘 알고, 조합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으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8년 동안 고창군 제2선거구 도의원으로서 고창발전에 누구보다 앞장섰으며, 현재 학교법인 무송학원(영선중·고등학교) 이사장 및 고창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고석원입니다.
이사장에 출마한 계기는 한 기관의 기관장은 적어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저희 신협 임원선거규약 제2장 제8조(피선거권제한) 5항을 보면, “재임 중인 임원 및 임원으로 입후보한 자의 경우, (고창신협 임·직원 중에서) 입후보 한자의 직계존비속 및 배우자, 4촌 이내 혈족 또는 3촌 이내 인척관계에 있는 자는 피선거권을 제한한다”는 조항, 즉 “후보자로 나올 수 없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그런데 모 후보자는 전 처남(3촌)이 현재 신협 전무로 근무하고 있어 사실상 후보자로서의 자격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 규약을 피하기 위해 서류상 부인과의 이혼 상태를 만들어 이사장직에 입후보 하였습니다. 만약 이러한 사실이 있음에도 모 후보가 신협이사장이 된다면 그야말로 고창신협은 고창군 관내 금융기관 중 도덕성이 결여된 기관으로 웃음거리가 될 것입니다. 이런 부도덕한 행태는 도저히 용납되어서는 안 되기에 제가 나서서 바로 잡고자 이사장직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또 한 가지 신협 이사장직은 신협을 발전시키고, 조합원 여러분께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인데도, 지금의 세태는 이사장 월급에 더 비중을 두는 쪽으로 변모해 가고 있습니다. 저는 과감히 이사장 월급을 덜 받고 더욱 신협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할 것이며, 조합원 여러분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주고자 합니다.
신협의 현재 상태를 평가하면 우리 고창신협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건전하게 운영되어 왔습니다. 신협의 현재 재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부실채권 및 비사업용 부동산 보유 등의 문제점이 있으나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그러나 지역 경제의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고, 저금리가 지속되는데다 지역산업의 성장동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현재의 신협 상태는 그리 낙관적으로 볼 수도 없는 실정입니다. 기업이나 금융기관은 성장이 힘들 때는 내실을 기하며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현재 우리 신협은 내실을 충실하게 다져 앞으로 다가올 위기를 대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운영계획은 현재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하여 우리나라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금융상황이 불안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으로 지난 몇 주간 외국자본이 급속하게 이탈하며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하락하였습니다.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국내 경기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불황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예전의 IMF와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혹시 모를 불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우리 고창신협과 같은 소규모 금융기관의 경우 국내외의 작은 금융상황에도 큰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거시경제를 살피며 신협의 금융건정성을 높일 수 있는 치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또한 미래부실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도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부실채권을 줄이고 비사업용 부동산의 매각을 통해, 신협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하여 노력하며 더 건실한 신협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조합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의 성원으로 제가 당선되면 다음과 같이 약속드립니다. 첫째, 조합원의 재산을 돌려드리겠습니다. 이사장 월급 550만원 중 200만원은 조합원님께 돌려드리고 350만원만 수령하겠습니다. 둘째, 조합원 복지에 힘쓰겠습니다. 신협 등산회를 조직하여 월1회씩 조합원 등산을 실시하겠습니다. 조합원 건강증진을 위하여 헬스기구을 설치하겠습니다. 셋째, 사원복지에 힘쓰겠습니다. 사무실을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넷째, 후배를 키우겠습니다. 4년 임기 후 젊고 유능한 분께 이사장직을 넘겨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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