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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안철수측 신당 창당…기초선거 무(無)공천
민주당·안철수신당 소속 기초단체장·기초의원 후보, 무소속 출마예상 / 고창군수 선거, 양자구도에서 다자구도로 변화…군의원 선거 예측불가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4년 03월 07일(금) 15:38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중앙정치와 지방선거가 요동을 치는 한 주였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안철수 중앙위원장은 “6·4 지방선거 전 신당을 창당한다”고 3월2일(일) 전격 선언했다. 양측은 또한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무(無)공천’을 공동으로 실천하기로 발표했다.

김한길 대표는 “3월2일 새벽 0시40분께 최종적으로 제3지대 신당을 통한 양당의 통합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또한 “정부와 여당이 대선 때의 거짓말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고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차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선언했다.

향후 창당 일정과 관련해 김 대표는 “양측이 제3지대 신당 창당을 통해서 통합할 것이란 대원칙에 합의했다”며 “이제 양측에서 창당준비단을 통해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제3지대 신당은 정강정책을 새롭게 마련하고 당헌당규도 새롭게 마련해서 새 정치의 일환을 추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새정치연합이 아직 정당 형태를 안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제3지대 신당에 합류함으로써 통합이 실현될 수 있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기초선거(기초단체장·기초의원) 후보자의 경우, 민주당 소속은 신당의 당원이 된 후 탈퇴하고, 새정치연합 소속은 신당에 가입한 후 탈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즉, 민주당·새정치연합 기초선거 후보는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북도의원 선거

전북도의원 입지자들은 신당 소속이 되느냐, 무소속이 되느냐의 기로에 놓여있다.
제1선거구 김진갑(무소속·새정치연합측), 안종선(민주당), 이호근(민주당) 입지자들은 모두 신당 경선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2선거구 김동우(민주당), 김정남(민주당), 이만우(민주당), 장명식(무소속·새정치연합측) 입지자 중에서, 장명식씨는 “앞으로 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신당이냐 무소속이냐)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고창군수 선거 

고창군수 선거는 민주당 대표와 새정치연합 대표의 양자구도에서, 박우정(민주당)·유기상(민주당)·정원환(민주당)·정학수(새정치연합측)씨 모두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4자 구도로 급변했다. 이로써 박우정·정원환·정학수씨의 일정한 득표력과 대비해, 막차를 탄 유기상씨의 득표력, 유기상씨의 타 후보에 대한 영향 등이 주요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네 후보 모두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고창군수 입지자들에게, ①민주당과 안철수측의 신당 창당 ②신당의 기초선거 무공천 ③양자 구도에서 4자 구도로 급변한 선거구도에 대한 견해 등을 3월4일과 5일에 걸쳐 들어보았다(가나다순).

박우정씨는 (무공천 관련) “정당공천이 없어짐으로써 소모적인 정치적 대립과 갈등이 줄어들 것이다. 중앙의 정치색에 휘둘리지 않고, 지역이 화합하며 협력하고 힘을 모으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역만 생각하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합당 관련) “야권 분열을 막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동의하고 환영한다. 국민들과 입지자들에게 혼란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늦게라도 야권이 주도하게 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약속을 지키고 일이고, 국민의 희망을 받아들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입지자로서 유불리를 따질 일이 아니며, 개인적으로는 경선이라는 복잡한 과정이 한 번 생략돼서 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군수를 선택함에 있어 외형적인 것만 볼 것이 아니라, 지역에 대한 애향심, 지역을 위한 활동의 지속성도 중요하게 판단해야 한다. 군정을 자기 입신과 연계시키는 사심 또한 경계해야 한다. 업적 위주의 군정을 펼치면, 군수에게는 두고두고 업적으로 남을 지 모르지만, 주민들에게 고통을 주게 되고, 주민들 삶은 어렵고 답보상태에 놓이게 된다”며 군민들의 바른 선택을 주문했다.

유기상씨는 (합당 관련) “야권대통합을 해야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로 이어지는 희망이 생기지 않겠냐”며 “대통합을 해야한다는 입장에서 기본적으로 대환영”이라고 밝혔다. (무공천 관련) “민주당 당론이었고, 어차피 중앙정치하고 영향력을 끊자는 거니까 환영한다. 고창에 그런게 필요한가. 고창정당이 필요할 뿐이다. 그 부분도 대환영이다”라고 말했다. 본 기자가 “민주당 프리미엄이 있는데, 모두 무소속이 되면 민주당 후보들은 불리해지는 측면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 “꼭 그렇지만은 않다. 군민들 입장에서는 다양한 상품이 있어서 좋은 거고, 후보자들 입장에서도 자신의 인물이나 정책을 가지고 승부할 수 있기 때문에, 후보자에게나 유권자에게나 더 좋은 상황이 열렸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대통합의 정신처럼, 우리 고창군도 소통하고 화합하는, 군민이 손잡고 함께 가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 이번 선거야말로 깨끗하고 일 잘하는 사람을 뽑는, 인물론·정책론으로 승부하는 새로운 선거문화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원환씨는 (합당 관련) “합당을 환영한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합쳐져야만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무공천 관련) “공천폐지는 약속을 지키는 일이며, 지방자치는 지역민들이 할 수 있도록 해야지, 중앙당에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또한 지역이 중앙에 종속되면 안 되기 때문에, 진정한 지방자치를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불리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는 12년 동안 군민과 울고 웃으며 함께 해왔다. 관광사업을 통한 농업경쟁력 확보는 고창이 꼭 이뤄내야 할 최우선 과제이며, 무한경쟁에서 살 수 있는 길임에 확신을 갖고, 농민과 농촌을 위해서 ‘농산물가격 보장시대’를 여는 농민 군수가 되기 위해 출마했다. 정말 열심히 해서 ‘농산물가격 보장제도’를 완성할 것이다. 군민과 지역을 위해 열심히 힘차게 뛰기 위한 열망으로 가득하다. 진정한 씨이오(CEO)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다”며 군민의 선택을 주문했다.

정학수씨는 (무공천 관련) “전적으로 환영한다. 기초선거는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적임자를 선택하는 문제다. 정당 공천에 좌우되는 것보다는 정말 제대로된 인물을 뽑는 선거가 돼야한다. 새 정치를 표방하는 안철수 위원장이 먼저 기초선거 공천을 안 하겠다 확정해서 발표했다. 뒤늦게나마 민주당이 무공천에 합류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합당 관련) “지역을 떠나서 국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바람직한 일이다. 민주당도 이번 기회에 분골쇄신 해야하며, 새로운 정치를 하는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는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해온 길을 그대로 갈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열심히 좋은 공약을 내고, 군민들을 잘 설득해서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해야 한다. 그래서 고창이 지금보다 더 잘사는 고창으로, 또 희망이 있는 고창으로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동안 고향에 은혜를 입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그동안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서 최대한 고창에 기여를 하겠다는 그 마음은 언제나 똑같다”며 군민의 지지를 부탁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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