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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정·유기상·정학수 군수 예비후보, 경선 참여
정원환 군수 예비후보는 경선 불참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4년 04월 17일(목) 15:42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새정치민주연합이 4월16일(수) 기초단체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박우정·유기상·정학수 예비후보는 등록하고, 정원환 예비후보는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박우정·유기상·정학수 예비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을 치르게 됐으며, 정원환 예비후보는 이후 무소속 출마 등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후보자 공모가 마무리되면 중앙당 ‘기초단체장 자격심사위원회’는 성범죄자나 선거사범 등 공천 배제 대상자를 가려내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앙당의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다음주부터 공천 작업에 착수해, 이달 말까지 공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초선거 공천결정에 대한 입장

군수 예비후보들은 지난 4월15일(화) 기초선거 공천결정에 대한 입장과 공천 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박우정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통령후보였던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가 모두 공약으로 내걸었던 기초선거 무공천이 지켜져야 함에도, 이제와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바, 불가피하게 새정치민주연합이 공천으로 선회하게 되었으므로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선거 공천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유기상 후보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받든 중앙당의 기초선거 공천결정을 존중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정원환 후보는 “정당공천 문제가 논란이 된 이유는 기초의회와 단체장이 주민의 권익보다는 중앙정치권의 눈치를 보며, 지방자치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에 종속된다고 보기 때문이며, 고창지역에서는 도·군의원들이 군수나 국회의원에게 줄서기를 하는 구태를 보이기 때문에, 적어도 기초의원에 대하여는 정당가입 자체를 불허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다방면의 실험이 필요하다”면서 “여론조사 위주의 공천감행을 보면서,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의 지분 나누기나 호남지역에서의 여론왜곡 등이 심히 우려된다. 컷오프 등을 통하여 자기사람 밀어주기나 100% 여론조사 등으로 당원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꼼수를 부려, 정당정치의 근본을 훼손하는 일들이 벌써부터 정가에 나돌아 다니는 점 또한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정학수 후보는 “창당시 공천제폐지를 확정하고, 여당인 새누리당과 대통령에게 공약이행을 촉구해 왔다. 그러나 여당과 청와대에서 수용하지 않음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원과 국민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불가피하게 공천제로 당론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다소 아쉬운 점은 있지만, 군민들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저는 당원의 한사람으로 중앙당의 당론을 수용하며, 공천을 위한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기초선거 공천 룰에 대한 견해

박우정 후보는 “6·4 지방선거에서 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 당원투표와 여론 조사를 각각 50%로 함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기상 후보는 “당론으로 정해진 것에 따를 것이다. 새정치 이념을 살릴 수 있도록 투명한 공천과정을 거쳐 도덕성과 역량, 인물검증으로 일 잘하는 후보가 군민들에게 공천이 이루어지리라 기대한다. 또한 동학혁명 120주년인 올해 치러지는 선거에서 의향고창의 자존심인 정의와 의로운 정신을 새겨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혁명이 우리 고창에서부터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공천과정과 선거과정에서 후보 상호간 존중하고 격려하며, 서로에게 박수치고 박수받는, 군민통합과 화합의 장이 되는 아름다운 선거축제가 되기를 호소한다”고 전했다.

정원환 후보는 “100% 당원만의 경선은 아닐지라도, 적어도 50%의 당원과 일반유권자 50% 등 정당의 전략·방침에 다른 국민참여경선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공직후보자 선출을 당원 참여를 아예 배제한 채 일반여론조사만으로 선출한다는 것은, 당헌에 정해진 당원의 선거권을 박탈하는 것으로 어떠한 이유에서든 이해될 수 없다. 100% 여론조사 공천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현직 지방의원과 단체장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고창에서는 현직 군수가 특정후보를 민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알려져 있는바, 결과적으로 정당공천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유능한 정치신인들의 진출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게 되는 것이다. 유권자인 고창군민의 깨어있는 정의만이 그런 치졸한 정치문화를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학수 후보는 “민주당과 새정치국민연합의 합당시 제시한 원칙대로 양당의 후보자 간에 형평을 이루고, 유권자들이 선호하면서, 일 잘할 수 있는 후보가 선택되는 개혁공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100% 일반여론조사 방식으로 공천 룰이 정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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