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복분자연구소가 주관하는 ‘우리술 제조 전문가 양성과정’ 자부담 교육비가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면서, 교육대상자들이 “국비지원 교육사업인데도 수요자에게 너무 부담을 주는 것 아니냐”며 부당함을 제기하고 있다. 고창복분자연구소 담당자 또한 “이런 내용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자부담 교육비(1인당)는 작년 19만원에서 올해 15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국비보조(1인당)는 작년 157만원에서 올해 146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유는 ‘일본해외연수’ 때문이다. 프로그램에는 3박4일간의 일본해외연수가 포함돼 있다. 고창복분자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교육생 중 많은 이들이 해외연수를 원했다고 한다.
문제제기를 하는 이들은 ▲첫째, 교육사업에 국비지원을 하는 이유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도 교육의 기회를 갖기 위함이며, ▲둘째, ‘우리술 제조 전문가 양성과정’에 일본해외연수가 굳이 필요하냐는 것이다. 따라서, “일본해외연수를 선택제로 전환해, 자부담 교육비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창복분자연구소는 “교육프로그램 계획을 제출해 국비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모집기간 동안 많은 이들의 요구가 모아지면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국비지원을 담당하는 농산물품질관리원은 “해외연수는 지원내용에 없다”면서, “계획된 프로그램은 상황과 여건에 따라 얼마든지 조정될 수 있으며, 이 사업의 취지는 국비지원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전문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창복분자는 연구소는 5월19일부터 6월2일까지 ‘우리술 제조 및 유통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인원은 25명 내외이며, ▲전통주 관련 업체 종사자 또는 취업 희망자 ▲우리술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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