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회가 2019년도 국외연수를 주관하는 업체로 서울소재 업체를 선정하자, 업체선정 제안발표에 참여했던 정읍지역 여행사들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정읍시의회는 20명 규모로 오는 10월중 유럽 3개국(독일, 체코, 덴마크) 국외연수를 실시할 계획으로, 지난 7월30일 여행사 업체선정을 위한 제안발표 및 심사를 실시했다. 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재오)가 주관한 제안발표 및 심사에는 정읍업체 4곳과 서울업체 1곳이 참여해 진행하여 최종 서울 업체가 선정됐다.
이에 지역업체들은 “시의회가 모집 공고문에 참가자격을 모호하게 제시한 것부터 서울업체가 참가할수 있도록 만들어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의회 공고문에 따르면 참가자격 (나)항에 정읍시에 영업소를 두고 있는 일반여행업 또는 국외여행업 등록업체, (다)항에 전문연수업체로서 여행업을 등록하고 공공기관 연수실적이 10회 이상 실시한 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이를 놓고 지역업체들은 “정읍시로 지역 제안경쟁”이라고 주장하는 반면에, 시의회는 “전국 일반입찰”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지역업체들은 “전국입찰이라고 하면서도 정읍시의회가 그동안 국내연수를 몇차례 대행했던 서울소재 해당업체와 참여의향을 문의했고, 실제 그 업체만 참가한 것은 시의회가 참가를 유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제안에 참여했던 업체대표 A씨는 “전국 지자체 시·군의회 대다수가 연수를 진행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내 업체를 선정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업체를 신뢰하지 못하고 서울업체를 선호하는 것은 시민을 위한 의회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에 시의회는 “지방의회 연수가 여행으로 진행된다는 비판을 해소하기 위해 연수다운 연수를 목표로 전문 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설명과 심사를 거쳐 절차에 따라 선정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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