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정읍·고창 선거구에 윤준병 예비후보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공천한다고 2월19일(수) 밝혔다. 민주당 정읍·고창 선거구에는 윤준병 예비후보를 비롯해 권희철·고종윤 예비후보 등 3명이 민주당 경선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따라 윤 예비후보가 경선 없이 곧바로 본선에 나서게 됐다.
윤 예비후보는 이날 “정읍·고창 주민 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면서 “저에게는 과분한 영광이고 두려운 마음도 있지만, 주민 여러분들의 기대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동안 예비후보로서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철학과 가치를 정읍·고창주민들께 전파하느라 고생한 권희철·고종윤 예비후보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이제 4·15 총선 승리를 향해 신발 끈을 조여 매고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윤 예비후보는 “정읍과 고창은 지난 10년 동안 발전이 미미했다. 하지만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힘과 서울시 행정부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정읍과 고창을 반드시 바꾸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 예비후보는 △돈이 되는 농어축산업의 육성 △일자리를 늘리는 전략산업 육성 및 기업 유치 △지역경제를 뒷받침하는 관광시스템 구축 △10년 묵은 지역현안과제 해결 △노인·여성·청년·다문화·장애인 복지시스템 강화 △예향·의향으로서 자긍심이 구현되는 문화·예술의 진작 등의 6대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윤준병 예비후보는 앞으로 (국가혁명배당금당 박하웅 예비후보가 등록해 있지만) 고등학교·대학교 동기동창인 대안신당 유성엽 예비후보(1월22일 등록)와 격전을 치르게 된다. 김항술 자유한국당 전북도당위원장, 한병옥 정의당 정읍지역위원장의 출마도 예상된다.
여하튼, 정읍고창선거구는 4선에 도전하는 유성엽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예비후보의 맞대결이 최대 관심사다. 두 후보는 전주고 동창인데다, 서울대·행정고시 출신이다. 똑같은 학력과 경력만으로도 이목이 집중될 만하다. 민주당에서 유성엽 의원을 겨냥해 내놓은 카드로 해석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까지는 윤 후보가 신인으로서의 기대와 개인 이력, 민주당 지지율 결집현상에 힘입어 우세하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들어가면, 유 후보가 갖고 있는 고정지지층에 힘이 붙으면서 팽팽한 승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읍·고창 선거는 지난 18~20대 선거와 달리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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