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업계에서 ‘고창군 수의계약이 문제가 많다’는 소리가 들렸지만, 일부 업체를 좀 챙기는 정도겠지 하고 넘어가곤 했다. 그러다 코로나 상황에서 업계의 원성이 쏟아지는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완전히 죽은 상황에서, 모두 군청만 바라보고 있는데, 군청에서 돈(사업)을 푸는 행태가 극도로 편중돼 있다는 주장이다. 한 업체는 코로나가 급증한 2월20일경 이후부터 현재까지 17건의 공사 수의계약을 받았다. 1~2건 수의계약을 받는 업체가 수두룩한데도 말이다. 작년에는 38건의 수의계약을 받았다고 한다(군청 홈페이지 기준).
군청에서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자며 ‘함께 살리는 고창경제’를 모토로, ‘지역경제 살리기 비상군정 울력체계’를 구성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수의계약을 주면서 ‘함께 살리는 고창경제’라는 말이 통할까. “몇 분은 살리고 나머지 놈은 죽이자”는게 아닌가.
이래도 되나 싶다. 알고도 그런다면 양심불량이고, 모르고 그런다면 관리부재다. 둘 다 문제다. 본지는 이와 관련 보다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정보공개를 청구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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