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동리시네마 위탁운영자로 ㈜포스시네마를 선정했다고 지난 4월28일 공고했다. 2014년 개관부터 현재까지 고창문화원이 위탁운영해 왔다. 이번 위탁기간은 2020년 6월부터 2023년 12월(3년7개월)까지이다.
㈜포스시네마(대표 임학송)는 본사가 서울 관악구에 있으며, 전주시네마를 19년 동안 소유하고 있다. 금산시네마를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지평선시네마 등에 영화프로그램도 배급하고 있다. 현재 직원 6명의 고용은 승계하며, 수익금은 지역영상문화사업 및 영화관 개보수로 활용하며, 수익금 사용 시 고창군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 4월2일 고창군민간위탁심의위원회에서는 협상적격자 1순위 포스시네마, 2순위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 3순위 고창문화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심의위원회는 군청 천선미 부군수(위원장)와 백재욱 문화예술과장, 고창군의회 김영호 부의장, 김정수 전주대 교수, 조인석 예원예술대 교수, 최성은 전주미디어센터 소장, 정진욱 전주영상위원회 사무국장, 박제철 뉴스1 기자로 구성돼 있었다.
지난 3월 완료된 ‘동리시네마 민간위탁 경영평가 용역’(수행기관=군산대 산학협력단)을 보면, 공공재단에 위탁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고창지역에 공공재단이라 할 수 있는 고창문화관광재단이 아직 설립 초기단계이고, 인력·조직·예산 등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가장 바람직한 대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동리시네마는 공공시설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수익의 지역환원, 지역문화사업에 대한 지원, 지역일자리 창출 등 지역성·공공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올해 동리시네마 수익금 사업을 살펴보면, 고창문화원이 ▲향토문화학교 강사료·경비 ▲염제문집 2권 번역 ▲‘문화가 있는 날’ 의상 임차료 ▲카메라 망원렌즈 등 4170만원을 사용·요청하자, 군청 문화예술과는 향토문화학교와 ‘문화가 있는 날’ 930만원만 2월14일 승인했다. 이후 3월20일, 코로나19로 영화관 휴관이 장기화됨에 따라 영화관 수익이 없기에 직원 6명에 대한 2개월치 급여(1297만5천원)를 수익금에서 지급하는 것으로 승인했으며, 카메라 망원렌즈 240만원도, 지난 2018년 수익금으로 카메라를 구입했기 때문에(고창향토문화자원 발굴용), 이의 연장선상으로 결국 승인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26일부터 임시휴관했던 동리시네마는 지난 5월6일부터 다시 개관해 고창군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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