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말부터 예정됐던 고창군장애인체육회(=고창장체) 정기이사회가 6월29일(월) 오후 4시30분 군청 2층 상황실에서 열렸다. 회장인 유기상 군수가 주재했으며, 임원 22명 중 14명이 참석해 성원을 이뤘다. 직무정지된 이호근 상임부회장과 김종건 사무국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회의 시작에 앞서 유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장애인의 체육활동을 통한 복지향상을 통해 모범적인 고창군장애인체육회를 만들자고 의욕적으로 시작했지만,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는데 대해 회장으로서 덕이 부족한 소치이고, 하여튼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것을 계기로 장애인체육회 임직원들이 헌신하고 봉사하는 자세로 거듭나, 비 온 뒤 땅이 더 굳어질 수 있도록 개선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저도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장체 유병회·김성수 감사의 2019년도 주요 감사내용을 살펴보면, △법인카드 사용내역 중 일부 소액의 경우 추후 지출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것 △지도자 인건비 산출내역을 증빙서류와 함께 보관할 것 △협찬물품 및 협찬금의 사용내역에 대해 이사회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사회에서는 △2019년도 예산결산안 △2020년도 사업계획안 △규약 개장안 △규정 개정안 △위임전결 규정 제정 심의안 △기부금품 관리 규정 제정 심의안 △사무국 정원조정 승인 심의안이 대부분 원안 의결됐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인사위원회를 신설했으며, △위임전결 규정을 회장-사무국장-담당자로 일원화했고, △사무국 정원에 지도자를 한명 더 배정했다.
한편, 지난 6월26일 직원들이 소속돼 있는 전북평등지부와 고창군수가 면담한 자리에서, 고창군수는 ‘현재 진행중인 경찰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사무국장과 상임부회장의 거취문제, 직원들의 인사문제 등은 앞으로 인사위원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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