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시리아 국적 남편을 만나러 입국한 같은 국적의 20대 여성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내 39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이며, 전북도내 20번째 해외 입국 확진자다.
전북도는 7월19일 “전날 입국한 시리아 국적 A씨(20대)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두 자녀와 함께 터키 이스탄불을 출발해, 7월18일 오후 5시40분쯤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 당시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와 두 자녀는 인천에서 공항버스를 이용해 오후 10시30분쯤 전주 월드컵경기장에 도착했다. 이후 임대차량을 타고 밤 11시30분쯤 전북지역 해외입국자 임시 격리·검사시설인 남원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했다.
A씨는 이동하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착 다음날 오전 8시쯤 남원 인재개발원에서 검체를 채취했으며, 같은 날 오후 3시35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저녁 8시쯤 군산의료원에 입원했다. A씨와 함께 입국한 자녀 2명은 모두 음성(감염 없음) 판정을 받았다.
A씨 남편은 정읍에서 사업체를 운영한다고 한다. 보건당국은 시리아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한 A씨 남편이 아내와 자녀를 비교적 체계적인 방역망을 갖춘 한국으로 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남편은 A씨와 접촉한 적이 없어 별도의 검사는 하지 않았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A씨는 입국 후 해외입국자 지정 격리시설로 이동해 지역 내 동선과 접촉자는 없다”며 “인천검역소 측에 항공기와 공항 내 A씨 접촉자 파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