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유일의 전북지역 단체장인 유기상 고창군수가 지난 7월 민생당을 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정헌율 익산시장의 탈당에 이어 고창군수 마저 탈당하면서 도내 민생당 소속 단체장의 맥은 끊겼다. 이로써 유기상 군수는 정치적 동지인 유성엽 전 국회의원과 적어도 형식적으론 정치적 길을 달리하게 됐으며, 다음 군수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기상 군수는 2014년 군수선거(6월4일)를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했으며, 같은해 5월15일 공천과정을 문제삼아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5월28일 정학수 후보로 단일화하며 군수후보를 사퇴했다. 2018년 군수선거(6월13일)를 위해 유성엽 전 국회의원이 현역으로 있던 민주평화당에 입당했으며, 2020년 2월 민주평화당이 민생당으로 통합하자 유 군수도 민생당 당적을 갖게 됐고, 총선 전 스무석을 넘었던 민생당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4월15일)에서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배출하지 못하고 원외정당으로 전락했으며, 이에 유 군수도 2022년 군수재선을 위해서는 무소속이 유리하다는 판단하에 민생당을 탈퇴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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