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읍과 고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9월26일에는 정읍에서 70대 1명, 9월29일에는 서울에서 정읍으로 온 30대 1명과 정읍에 거주하는 20대 지인 1명, 네팔에서 고창으로 온 외국인 30대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네팔 국적의 외국인 A씨(고창 거주)는 해외입국 확진자로, 9월27일(일) 네팔에서 두바이를 거쳐 오후 5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해외입국자 전용버스로 밤 10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한 뒤, 밤 11시 119로 고창군보건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무증상 상태였지만 10월29일(화) 오전 11시30분 서울의과학연구소에서 확진판정이 내려졌고, 오후 6시경 안산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A씨는 고창지역 확진자로 분류되지 않았으며(해외 38번째, 전북 127번째), 자가격리 중이어서 지역 접촉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읍에서는 9월26일(토) 밤 격리해제를 앞둔 70대 B씨가 2번째(전북 125번째) 확진판정을 받았다. B씨는 서울 관악구 356번 확진자와 친구 사이로, 지난 9월11일부터 사흘 동안 정읍의 자택에서 함께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친구가 9월22일(화) 먼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자택에 자가격리 됐으며, 당시에는 검사결과 음성(감염없음)이 나와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유지했다.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9월26일(토) 행해진 검사에서, 지난 22일 결과와 달리 확진판정이 나와 밤 11시 군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9월29일(화) 정읍에서는 결국 우려했던 상황이 발생했다. 9월26일(토)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C씨(정읍 3번째, 전북 126번째)가 지인(20대 여성)이 있는 정읍을 자차로 방문했다. 줄곧 지인의 집에서 지냈고, 27일까지 식당·노래방·마트 등 상점 10군데를 들렀다. 발열·기침·두통이 나타난 28일 낮 12시경 한 의원을 방문한 뒤, 12시30분 정읍아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다음날 오전 9시40분 확진판정을 받고 군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정읍아산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에도 밤 10시경 편의점을 방문해 방역수칙 준수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C씨가 9월29일(화) 오전 9시40분 확진판정을 받자, 바로 10시30분 숙식을 같이한 지인 D씨(전북 128번째)가 정읍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오후 6시 확진판정을 받고 군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정읍시는 거주지와 방문업소에 대해 방역소독을 하는 한편, 9월30일(수) 확진자와 밀접접촉했거나 일상접촉한 38명에 대해 검사의뢰했으며, 10월1일과 2일 추가검사자를 포함해 총 76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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