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소속 50대 여성 직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정읍시청 일부가 폐쇄됐다. 전주 아들부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들 가족이 서울에서 확진된 공무원의 딸에게 감염된 것으로 보고, 추가 접촉자와 동선 파악에 나섰다.
정읍시는 시민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등초본과 인감증명 발급 등 간단한 민원업무는 인근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에서 문의·처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확진자의 동선인 시청 종합민원실과 사회복지관, 농협, 2층 의장실, 부의장실, 운영위원장실, 의회사무국, 평통 사무실, 건설과를 포함해 시청2관 지역경제과와 첨단산업과에 대해서는 28일 오전 10시까지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또한, 정읍시청과 교회 등의 접촉자에 대해서 역학조사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휴대폰 위치추적과 카드사용내역 조회, 시시티비 분석 등을 통한 역학조사 후 추가 접촉자를 파악할 예정이다.
유진섭 시장은 “시 직원이 확진자로 확인되어 시장으로서 유감을 표한다”며 “시의 모든 공직자들은 자세를 보다 단단히 하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 여러분도 마스크 필수착용 등 생활 방역 수칙을 보다 철저히 실천하고, 수도권을 비롯한 외부 방문객 접촉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10월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읍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A씨(전북161번·정읍20번), 전주에 사는 A씨 아들(30대)과 며느리(20대·여) 등 3명이 지난 27일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정읍시 공무원인 A씨는 서울 성동구 134번 확진자인 B씨(30대·여)의 어머니다. B씨는 서울에서 내려와 23일부터 27일까지 어머니 A씨가 혼자 거주하는 정읍 집에 머물렀으며, 24일에는 A씨와 함께 전주에 사는 남동생 부부 집을 찾아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머물렀는데, 이때 아들 부부가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지난 24일부터 인후통과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B씨는 정읍 어머니집에 머무는 와중, 26일 6시25분에는 정읍에서 용산으로 출발했다. 직장동료인 송파구 확진자가 26일 확진판정을 받자, 송파구 확진자의 직장동료는 전수검사를 받게 됐고, B씨는 13시 영등포구보건소에서 검체채취를 한 뒤, 다시 17시22분 신태인역으로 내려와, 19시30분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 다음날(27일) 오후 1시 확진판정을 받고 전북대학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했다.
어머니인 A씨는 27일 7시30분 정읍시청에 출근한 뒤, 9시30분터 딸의 결과연락까지 대기했다. 딸이 13시 확진판정을 받자, 14시 검체체취 및 자가격리, 21시50분 확진판정을 받고, 아들부부와 함께 군산의료원 격리병실에 입원했다.
A씨는 25일 10시~11시30분 교회 예배를 보았으며, 18시36분~19시34분 수성동 황금코다리 식당, 20시10분~21시35분 북면 까로치아 커피숍을 방문했다. 26일 6시20분~18시 정읍시청에서 근무했으며, 다음날 7시30분~9시30분 정읍시청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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