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에서 10월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1월 한달간 확진자가 없다가, 12월 들어 5일부터 8일까지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다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군포시 확진자와 서울에서 식사를 한 21번 확진자가 정읍직장 동료인 22번을 감염시켰고, 22번 확진자가 23번과 24번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읍21번] 평소 정읍과 서울을 오가는 정읍의 60대 직장인이 11월28일 군포시 거주자와 식사를 가졌고, 그 군포시 거주자는 12월4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정읍의 60대 직장인도 5일 새벽 2시 확진 판정을 받아 정읍21번(전북421번) 확진자가 됐다.
정읍21번 확진자는 11월29일 자차로 정읍에 돌아온 후, 11월30일부터 12월3일까지 직장에 근무하면서, 직장 동료와 차량으로 이동하며 식당과 카페 등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2월2일부터 이상 증상이 발생해 정읍 소재 A의원과 B약국 등에 다녀왔지만 호전되지 않아, 이틀 뒤인 4일 오전 10시경 정읍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5일 밤 2시 전북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정읍시는 5일 오전 6시경 안내문자를 통해 정읍에서 21번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공지한 후, 확진자의 동선파악과 함께 방문 장소 등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섰고, 8시50분경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하지만 확진자의 동선 등이 전염병 관리법에 따라 ○○의원, ○○약국, ○○식당, ○○카페 등으로만 표기돼, 불안감이 커진 시민들이 해당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보건소에 항의하는 등 민원이 폭주하기도 했다. 당시 허성욱 정읍시보건소장은 “현재까지 21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9명이고, 이들은 모두 자가격리 중이며 추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밝혀진 확진자의 방문 장소 등에 대해서는 방역소독이 이루어질 예정이지만, 모든 장소가 확진자의 구두 진술에 의존하는 것이어서 추가로 방문지 씨씨티비 등의 분석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각도로 모든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있지만, 만약 접촉자를 찾을 수 없는 경우는 해당 시설들과 장소를 공개하여 시민들 스스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공지할 예정”이라며 전했다.
[정읍22번] 정읍22번 확진자는 정읍2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12월5일 02시 정읍21번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자, 같은날 09시 검체를 체취해 20시 정읍22번(전북421번, 60대) 확진자로 추가됐다. 12월5일 정읍시보건소 서정을 건강증진과장에 따르면, 정읍21번 확진자는 전국을 오가며 일하던 기술직 근로자로, 22번 확진자 역시 전국을 오가며 함께 일하던 밀접접촉자라고 밝혔다.
서정을 과장은 “정읍21번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9명, 확진자의 방문지 등에 대한 분석결과 밝혀진 1~2차 접촉자 76명을 검사한 결과, 타지역 거주자인 직장동료가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것”이라며, “현재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정읍시민들은 모두 음성이었다”고 전했다.
[정읍23번·24번] 정읍23번(전북439번, 40대) 환자는 12월6일 20시30분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정읍24번(전북468번, 50대) 환자는 12월8일 22시40분 확진판정을 받았다. 정읍시는 22번~24번 확진자와 관련해 △돈아식당 △명품왕족발보쌈 △청자다방 정읍상동점 △새미찬식당 △YMCA 수영장 △츠츠허허의 상호명을 공개했다.
정읍시보건소는 7일 오전 정읍23번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며, 23번 확진자와 22번 확진자가 지난 3일 청자다방 정읍상동점을 방문해 접촉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23번 확진자와 접촉한 133건 전원은 모두 음성이고, 2~3차 126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문자를 발송했다. 8일 11시30분에는 22번 확진자와 접촉한 1차 19명에 대한 검사결과 18명은 음성이었지만 이중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정읍24번으로 추가됐으며, 이에 따라 재차 추가 6명에 대한 2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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