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가나안요양원에서 7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이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정읍시민(정읍27번, 전북588번)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정읍시보건소에 따르면, 12월11일까지 김제 가나안요양원에 근무했으며, 건강이 좋지 않아 12일부터 정읍자택에 머물며 요양하던 중 15일 오전 8시 정읍시보건소에서 검사 뒤 확진판정을 받고 남원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전체 접촉자를 파악한 뒤 검사결과 모두 음성(이상없음)이 나왔다.
한편, 12월8일부터 13일까지 정읍시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된 ‘2020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 이어 14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위더스제약 2020 정읍 민속씨름리그 왕중왕전’이 잠정 중단됐다가 다시 재개됐다.
대한씨름협회는 12월16일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대회 방역요원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정읍시와 협의한 결과 대회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오늘 대회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4일 전북 정읍시국민체육센터에서 개막한 이번 대회는 둘째 날인 15일 잠정 중단됐다. 대회 방역요원으로 참석한 한 중학부 감독이 지도하는 학생의 가족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해당 학생이 대회에 참가하거나, 감독이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것은 아니지만, 대한씨름협회와 정읍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회를 잠시 중단하고, 방역 요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했다. 방역요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대회는 다시 열리게 됐다.
대한씨름협회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선제적 조치로 대회를 중단했던 것”이라며 “경기장을 하루 2∼3회 소독하는 등 방역수칙과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해 남은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회는 19일까지 열리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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