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유기동물보호소(동물병원 위탁)의 길고양이 중성화수술과 관련, 지난 2월9일 군청 홈페이지 ‘고창군에 바란다’에 “고창보호소의 실상을 확인하고 개선해 주길 부탁드린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이모씨는 “중요한 부분들은 꼭 지휘·감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서두를 시작하면서, “길고양이 특성상 회복기간 동안 충분히 데리고 있지 못하므로, 최소한 숫냥이 24시간, 암냥이 72시간 동안 따뜻하고 환기 잘 되는 적절한 곳에서 케어하면서, 상처를 확인하고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제자리에 방사를 하는 것이 티엔알(중성화수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고창보호소의 경우 “이렇게 날씨가 추울 때는 하던 티엔알도 중지하는게 보통인데, 고창보호소에서는 이 엄동설한에 고양이들을 잡아다가, 일주일 정도 밖에 있는 케이지에 가둬만 두면서 수술을 하고는, 영하의 날씨에 다시 밖에 아이들을 방치해 두고 있다”면서, “애들을 잡아다가 일주일이나 무의미하게 케이지에 데리고 있는 이유도 너무 궁금하며, 고창군의 감독 아래 있는 고창보호소가 이런 식으로 고양이들을 데리고 있다는게 참으로 가슴 아플 뿐”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군청 축산과 담당자는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실시 요령에 따라, 수술 후 회복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혹한기·혹서기에는 사업을 일시 중단해야 하나, 잦은 민원 전화로 인해 사업 중단을 하지 못하고 진행되어, 여러가지 불상사가 발생한 점에 대하여 동물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우리 군은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계절적인 요인 등 환경여건이 갖추어지면 사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군청 담당자는 “동물보호법 등 위반사항이 없도록, 고창군유기동물보호소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과 지도·감독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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