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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선7기 3년차 유진섭 정읍시장
“현 농·산업의 유지·발전, 향기·관광산업의 추가로 정읍의 가능성을 확장하겠다”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1년 03월 08일(월)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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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해피데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들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는 가운데, 그동안 정읍시의 성과와 올해 및 앞으로의 계획,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현안들에 대해 유진섭 정읍시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싶었다. 지난 226() 오전 9시 바쁜 일정에도 유 시장을 직무실에서 만났다.


그동안의 공약 이행을 평가해 본다면

정읍시 예산 1조와 관광객 1천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장이 됐다. 이미 예산(확정)1조를 넘어섰고, 관광객 1천만명은 빌 공자 공약은 아니고, 갑자기 관광객 1천만명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기존의 관광자원으로 유지되는 관광객이 있고, 제가 말하는 관광객 천만이라고 하는 것은 정읍시의 가능성의 뿌리는 어디에 있느냐고 봤을 때, 기존에는 일상적인 농업이나 산업에 두었다면, 관광산업이 가져오는 경제력의 효과가 버무려지면서 지역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 기존의 산업을 유지·발전시키면서 시정의 포커스를 관광산업에 맞추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공약들은 계획대로 잘 이행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칠보산 버섯재배사와 관련 석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석산 개발이 진행되는 사실은 전혀 없다. 버섯재배사 건물을 짓기 위한부지를 조성 중에 있으며, 석산이 개발될 것이라고 예단하고 있을 뿐이며, 현 부지에서는 절대 석산 허가를 받을 수 없다. 물론 소유주가 법을 위반하면 그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다.

 

상두산 석산 개발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주민의 고통을 덜어줄 방법을 찾는다면

상두산에 있는 허가건은 총 5개소로 최초허가는 민선1기부터 민선4기에 진행된 사업이다. 정읍시는 석산개발 연장에 대해 불허했지만, 안타깝게도 정읍시가 소송에서 패소했다. 하지만 정읍시는 인근주민 및 대책위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주민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 주민들의 생존권과 건강권을 위해 앞으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환경오염 감시반 현장 운영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

 

라벤더 농원 등 향기산업 관련 전북도 감사결과에 대한 입장이나 대책은?

라벤더 농원이 민간 소유라는 점 때문에 일부 시민단체에서 특혜 의혹을 주장하고 있고, 전북도 감사 결과에서 특혜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더 논란이 커졌다. 원인 무효가 될 사안은 아니며, 분명히 업무적인 실수가 있었고, 그에 대한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임기 전에 발생한 사안이어서 저로서는 억울한 측면도 있다.

제 임기 때는 임도 내고 도로 확장하고 둠벙을 만들었다. 이 사업들은 공공적·공익적 목적이 있다. 임도는 패러글라이딩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고, 둠벙의 경우는 전북도 예산으로 웃둠벙을 만들었기 때문에 안전과 필요적 측면에서 아랫둠벙을 만들 수밖에 없다. 도로 확장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인구량이다. 작년에 라벤더가 1년이 됐을 때 3만명이 다녀갔고, 코로나 변수가 있지만, 올해 더 많은 수가 방문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공익적 목적을 위해 당연히 도로를 확장해야 한다. 이익을 배타적으로 독점한다면 특혜지만, 그 이익이 공유되고 공공적 목적이 있는데도 특혜라고 보는 것은 과도하다.

시정에서 줄기차게 주창하는 것이 적극행정이다. 적극행정이란 법 테두리 안에서, 재량과 해석의 여지가 있다면 시민의 편을 적극적으로 들라는 것이다. 정읍시가 전북도에서 유일하게 적극행정 기관으로 선정됐고, 제가 주창하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적극행정을 한 것이다. 절대 특혜로 볼 수 없는 사안이다.

 

향기산업 용역 결과서가 비공개 되면서 괜한 오해를 사고 있다. 연구·학술용역들은 대부분 공개되고 있고, 타 지자체의 경우 홈페이지에 용역결과서를 사전 공개하고 있다

정읍시도 대부분의 용역 결과서를 공개하고 있고, 정보공개 측면에서 다른 지자체보다 더 투명하다고 생각한다. 한편 감추기 때문에 의혹을 사는 것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이것은 정읍시의 핵심전략사업이다. 앞으로 국비 공모사업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잘 살펴서 일부는 공개할 수 있지만 통으로 전체를 공개하기는 어렵다.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고 정읍시의 영업비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구용역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농업과 관광, 산업, 도시재생, 브랜딩 ‘5대 분야 30개사업을 발굴

했다. 첫 번째 농업분야는 경관농업 확대 위한 권역별 경관작물 육성과 악취저감 방안 등 7개 사업 두 번째 산업분야, 향기자원 활용한 R&D 및 주력 상품 개발 지원사업 등 7개 사업 세 번째 관광분야, 라벤더 여름 축제지원과 국립 치유의 숲 조성사업 등 8개 사업 네 번째 도시재생 분야, 향기마을 및 향기거리 조성사업 등 5개 사업 마지막 다섯 번째 브랜딩 분야, 향기도시 비전 선포식 및 시민운동, 브랜드 개발 확산 등 3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향기를 이용한 관광산업, 즉 정향누리 향기공화국의 목표는

정읍에 오향이 있는데, 인향(人香), 성향(聲香), 주향(酒香), 미향(味香), 화향(花香)의 다섯 가지 향기를 말한다. 이러한 정읍의 인문학적, 문화적, 정신적자연적 자산을 정향(井香), 즉 정읍의 향기라 이름짓고, 정읍의 향기를 온 세상에 퍼뜨려(정향누리) 정읍시민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높이고 정읍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

그간 정읍관광산업의 문제는 구절초와 단풍 등 관광자원이 많으나 가을에 집중돼 있고, 시가지와 멀리 떨어져 있으며 선호층이 중장년이라는 점이었다. 또 구절초와 연꽃 등 향기자원을 활용한 향토산업 육성에 노력하고 있으나 대중화와 상품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향토자원과 민간투자로 조성 중에 있는 라벤더를 연계하여 새로운 향토자원 산업체계를 구축하려고 한다.

 

전북도 감사에 공무직 인사 문제도 지적됐고, 223일 이도형 의원도 감사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실무적인 업무처리에 미숙함이 있었다. 이는 해당 부서별로 독립적으로 채용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조직관리팀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이를 총괄·개선하도록 했다. 언론 등에서 측근 운운하는 것은 과도한 표현이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정읍시민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소가 내딛는 우직한 걸음처럼, 묵묵히 시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흔들림 없이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과 사업을 세밀하게 살피고 추진하여, 우리시를 나날이 발전시키고 번영시켜, 시민 모두가 황금시대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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