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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정읍 4월9일~14일 52번~66번 15명 발생
정읍 양지마을 사태 이후 최대 위기상황…정읍 의원발 연쇄감염 정읍9 전주4 순창1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1년 04월 16일(금)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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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정읍에서 70대 어르신(정읍52·전북1656)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방문한 병원(상동 바른재활의학과의원)과 관련 정읍에서 9, 전주에서 4, 순창에서 1명 등 414()까지 14명의 연쇄감염이 확인되는 등 정읍에서 양지마을 사태 이후 최대 위기상황이 발생했다. 412일 정읍에서 발생한 4명 중 3명은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며, 다른 1명은 제주도639번 관련자다. 414일 발생한 2명도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다.

49() 항암검사를 받기 위해 용계동 정읍아산병원을 찾았던 70대 어르신이 확정판정을 받았으며, 정읍시보건소는 다음날(10) 오전 9시경 정읍52번 확진사실을 알렸다. 정읍52번 확진자는 수도권에 사는 아들이 정읍과 서울을 오가며 모시던 70대 독거노인으로, 정읍시보건소는 수도권을 오가는 아들을 통해 코로나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두고 아들을 검사했지만, 아들이 음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감염경로는 묘연해진 상태다.

거동이 불편한 정읍52번 확진자는 상동 바른재활의학과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52번과 접촉한 의료진 등을 검사한 결과, 정읍시보건시는 1010() 10시경 3(정읍53~55)이 추가로 확진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다음날(11) 오전 950분경 재난안내문자를 통해, ‘41~9일 바른재활의학과의원 방문자는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정읍53~55번 확진자는 바른재활의학과의원 의료진 2, 어르신돌봄도우미 1인이다. 이중 의료진 1명과 돌봄도우미는 인근지역에서 바른재활의학과의원으로 출근했기 때문에 정읍지역 의료진은 1명이다. 이때까지만 해도(11일 오전 9시경) 정읍지역 의료진의 가족들과 밀접접촉자들은 모두 음성이 나왔다. 감염경로가 묘연했던 52번의 경우, 역으로 바른재활의학과의원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41~9일 바른재활의학과의원 방문자411일 검사한 결과, 12() 추가로 3(정읍56~57, 59)의 확진자가 더 발생했다. 또다른 확진자(정읍58·전북1723)는 몸이 좋지 않아 12일 정읍아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아직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수도권 자녀들이 최근 다녀간 이후 고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자녀들에 대한 검사도 요청한 상태다.

12일 발생한 정읍60(전북1741) 확진자는 타 지역에 사는 50대로, 제주도639번 관련 확진자로 알려졌다. 정읍61(전북1742) 70대 확진자와 정읍62(전북1743) 60대 확진자는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현재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정읍시보건소는 13일 오전 1040분께 재난문자를 통해 정읍에서 59~62번 확진자 발생을 알리며, 지난 41~9일까지 상동 바른재활의학과의원에 방문했던 방문자들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방문자들의 선별진료소 방문검사를 재차 요청했다.

 

정읍 63~64번 확진자 발생

정읍시보건소는 지난 49, 정읍에서 정읍52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1~9일 사이에 상동 바른재활의학과의원 방문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 13일 보낸 검채에 대해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은 밤사이 2건의 검체에 확진 판정을 내렸다.

정읍시보건소와 정읍경찰서는 씨씨티비 확인을 통해 지난 1~9일까지 정읍 상동 소재 바른재활의학과의원에 방문한 전체 방문객이 모두 381명 이었던 것을 확인하고, 이들의 진료 현황을 파악했다. 이후 꾸준히 방문자들에 대한 검사를 종용한 결과 현재 317명이 검사를 완료한 상태다. 그러나 여전히 나머지 64명은 검사를 받지 않고 있어 정읍시보건소가 지속적으로 이들의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이번에 확진된 50대 정읍63(전북1752) 확진자와 60대 정읍64(전북1753) 확진자는 부부로, 고열 등 이상 증상을 느낀 정읍63번 확진자가 인근 병원을 찾아 검사를 의뢰해 확진판정이 받자, 서둘러 배우자와 직장 동료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고, 밤사이 밀접접촉한 배우자는 양성, 직장 동료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러한 결과는 정읍시보건소가 정읍63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파악한 결과, 정읍63번 확진자 또한 비슷한 시기, 상동 바른재활의학과의원을 방문했던 사실을 발견하고, 서둘러 배우자와 배우자의 직장 동료 등에 대한 검사를 권고해, 13일과 14일 밤사이 음성과 양성으로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 만들어 졌다.

14일 오전 9시께 정읍시보건소 허성욱 소장과 서정을 건강증진과장 등은 현재 검사를 받지 않은 방문자들 중에는 몸에 이상이 없는데 왜 우리가 검사를 받아야 하느냐며 검사 자체를 거부하는 방문객들도 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 감염병의 두드러진 특징이 무증상 상태에서 무한 감염을 일으킨다는 점을 설명해 조속한 검사를 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49일부터 발생하고 있는 바른재활의학과의원 관련 확진자는, 인근지역에서 해당 의원을 오가던 정읍53번을 통해 이미 전주의 가족들 3명에게 연쇄감염을 일으켰으며, 정읍에서 확진된 정읍55번을 통해 순창에서 1명이 추가로 연쇄감염돼, 현재까지 해당 의원 관련 확진자는 정읍 6, 전주 4, 순창 1명 등 모두 11명의 확진사태로 확대되고 있다.

 

정읍 65~66번 확진자 발생

정읍에서 지난 413일과 14, 밤사이 바른재활의학과의원발 확진자가 2(정읍63~64) 추가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경 또다시 정읍65~66번 확진자가 발생해 하루사이 정읍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정읍시보건소는 이날 오전 2명의 확진자 안내는 안전문자 대신 정읍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되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오후 2시경 추가로 2건의 확진 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정읍에서 하루 동안 4명의 확진자가 발생된 사실을 알렸다.

정읍시보건소는 이날 오후 2시경 연속 3차례의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정읍에서 하루동안 4(정읍63~66)의 확진자 발생 안내와 함께, 앞서 지난 12일 확진된 정읍6170대 확진자와 배우자인 정읍6260대 확진자가 운영하던 시기동 소재 ○○가게와 이날 오후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50대 정읍66번 확진자의 매장인 시기동 ○○가게를 공개해 이곳을 다녀간 방문객들의 검사를 요청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실감하게 하듯, 현재까지 알려진 확진자들 가운데 12일 확진된 정읍58번과 61~62, 14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정읍65~66번 확진자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정읍시 보건당국이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정읍시보건소는 최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정읍지역에서 속출함에 따라, 정읍시보건소와 전라북도 방역당국은 지난해 봄, 1차 유행 당시 마을 전체를 집단 격리했던 위급상황에 준하는 방역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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