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학수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 1위를 차지해 공천후보로 확정됐다. 4월25일~26일 이틀간 권리당원 50퍼센트, 일반국민여론조사 50퍼센트를 반영하는 경선에서 최도식·최민철 예비후보를 이기고 공천을 획득했다.
이학수 후보가 얻은 최종 득표율은 53.25퍼센트로, 본래는 57.75퍼센트를 득표했으나, 최도식(33.23퍼센트)·최민철(13.52퍼센트) 예비후보의 신인가산점이 반영돼 득표율이 조정된 결과였다. 이 후보는 곧바로 정읍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공천후보로 확정된 소감을 밝혔다.
이학수 후보는 “시민과 당원의 기대를 엄중히 받아들여 준비된 시장으로서 반드시 정읍발전의 길을 열겠다”면서, “함께 경선을 치른 최도식·최민철 예비후보와 이에 앞서 경쟁을 펼친 유진섭·김민영 예비후보에게도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함과 동시에, 같은 당 시·도의원 후보자들과 원팀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읍시장 도전 12년 만에 공천을 받은 소회를 묻는 질문에 “두 번의 탈당이 뼈저린 과정을 불러왔고, 특히 지난 4년 전에는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웠다”며 “당시에는 정치를 그만 둘 생각에 1년여 동안 두문불출하는 시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4년 전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민주당 최고위가 재경선을 의결하고 공천에서 배제된 바 있다.
이학수 후보는 “김부겸 총리의 조직인 ‘새희망포럼’에서 활동하고, 송영길 대표 선거에서 역할을 하며 서서히 기지개를 켰다”면서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윤준병 의원의 도와달라는 제의를 받고 고심 끝에 합류해 지난 총선에서 역할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1월 이전 중앙당과 송영길 대표로부터 복당제의도 있었지만 본인의 페널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이재명 대선후보를 도와 열심히 활동한 끝에 대통합 기조를 통한 복당에 페널티가 없을 것이란 확신이 들어 다시 당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학수 후보는 “간혹 시청 공무원들이 참 일을 안 한다는 말을 듣지만, 이는 동기부여가 없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면서 “인사청탁은 절대 받지 않을 것이며, 주위에도 인사청탁은 절대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할 것”이라고 했다. 또 “전임시장의 일에도 분명 공은 있다”면서, “구절초공원 활성화를 통한 시민 소득 증대나 용산호 개발 등도 공과를 정확히 가려,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시민과 함께 찾아 더 좋은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학수 예비후보는 배영중, 호남고, 전주대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전북도의원 재선을 역임했다. 도의원 시절에는 농산업경제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거쳤으며 현재도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과 국무총리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등 실물경제에 밝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편, 현재 이학수 예비후보 외에 국민의당(국민의힘과 합당중) 이상옥 예비후보가 등록돼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과정에서 컷오프된 김민영·유진섭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그 동선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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