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상 후보가 5월23일 법정토론회에서 “심덕섭 후보측이 ‘삶의 만족도 2년 연속 전북 1위가 허위사실이라고 여러 매체에 올렸다”며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본지에서 “전북 사회조사는 전북 조사이기 때문에 군정이 개입한 일이 없다, 조작한 일도 없다고 반론보도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여러 내용을 교묘하게 뒤섞고 있다. 본지 기사에서 ‘삶의 만족도’가 허위라는 주장은 그 어디에도 없다. 본지는 보고서, 전북도청 담당자, 고창군청 담당자, 조사원 등을 근거로 “2020년·2021년 전북 사회조사 중 고창군 통계가 잘못(조작·오염)됐으며, 이는 ‘보통’을 0퍼센트대로 줄이고 ‘만족’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고창군청 관리책임하의 조사업무(조사·입력) 단계에서 발생했으며, 고창군청은 잘못된 통계임을 알면서도 이 잘못된 통계를 그대로 홍보에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삶의 만족도’만 ‘만족·보통·불만족’이 아니라 ‘1점~10점’을 선택하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2019년 전북 평균 정도였던 ‘삶의 만족도’가 2020년 1등이 됐기 때문에 의심이 생길 수는 있다. 왜냐하면 다른 만족도는 2020년부터 모두 잘못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북 사회조사’를 허위라 하고, ‘삶의 만족도’를 허위라 적시한 적이 없는데, 유기상 군수의 주장과 같다면, 유기상 후보는 법정토론회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셈이 된다.
또한, 본지는 ‘정정보도’가 아니라 ‘반론보도’를 한 것이고, 고창군의 ‘주장’을 그대로 실어준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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