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 민선8기 시정을 이끌게 된 이학수 당선인의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청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6월21일 밝혔다. 인수위에 따르면 정읍의 현재 만18세~39세의 청년은 2만718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19.3%에 해당하지만 추세를 보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정읍의 청년인구는 지난 2011년 3만387명에서 9669명 감소했으며, 연평균 감소율은 3.18%로 전북 감소율 2.13%보다 1% 이상 높다. 특히 최근 정읍지역의 10년간 유출인구의 75%는 청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읍시가 자체 조사한 청년실태조사를 보면 52.9%가 타지역 이주를 희망하고 있으며 더 나은 문화, 주거환경, 결혼, 출산, 자녀양육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인수위의 이번 청년정책 토론은 이 같은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의 위기에 대응하고 일자리 부족 등으로 고향을 등지는 청년들에 대한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지역에서 청년들이 활동하고 정착하는 것에 있어 주거공간 확보 대책, 창업 후 지원대책, 육아 정책, 예체능·교육·취업 등에 맞춤형 지원, 행정과 담당공무원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이어 청년활동에 대한 현실적인 비용 지출 등 실제 지역생활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호소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인수위원들도 정읍시를 향해 ‘행정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구했다. 시청 관계자는 “사실상 청년들에 대한 정책 지원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면서 “토론회와 정책개발 등을 통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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