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범하는 제9대 정읍시의회 전반기 의장단에 입후보하는 민주당 후보로, 의장에는 고경윤, 부의장에는 황혜숙 당선인이 결정됐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한 정읍시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은 모두 민주당 시의원들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회(위원장 윤준병 국회의원)는 6월25일(토) 오후 정읍시의원 당선자 12명은 ‘정읍시의회 전반기 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당선인 간담회’를 통해, 고경윤 당선인(3선)을 의장, 황혜숙 당선인(3선)을 부의장 후보로 각각 선정했다. 또 의회운영위원장에는 이상길 당선자(재선), 자치행정위원회에 정상철 당선자(재선), 경제산업위원장에 이복형 당선자(3선)을 각각 후보로 선정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6월16일~17일 의장단·상임위원장 후보를 접수한 결과, 의장에는 고경윤·이복형 당선자, 부의장·의회운영위원장·자치행정위원장은 단독 등록, 경제산업위원장은 비워둔 바 있다. 의장 후보 선정에서 낙선한 이가 경산위원장을 맡기로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경윤 당선자가 의장 후보로 선정됨에 따라, 이복형 당선자가 경산위원장 후보를 맡게 됐다. 또 예결위원장은 초선의원들이 맡고 1년 단위로 운영하며, 민주당 대표의원은 지역위원장이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제9대 정읍시의회는 총 17명의 당선자 중 민주당 12명(지역구 10명, 비례대표 2명), 무소속 5명(지역구)으로 구성된다. 민주당 시의원 12명 중 7명(고성환·오명제·최재기·김석환·서향경·한선미·송기순)은 초선이다. 무소속으로는 김승범(8선), 박일(5선), 이도형(3선), 이만재(재선), 오승현(초선) 당선자가 있다.
민주당이 5자리 모두 후보자를 낸 것으로 볼 때 무소속에 양보할 의사는 없어 보인다. 무소속 김승범 당선자는 “민주당이 모두 다 갖겠다는 생각을 하면 시민들의 동의를 받지 못할 것”이라며 “위원장 한 자리라도 무소속에 양보해야 원활한 의회 운영을 기할 수 있을 것이며, 그것이 현명한 결정”이라고 했다. 무소속 이도형 당선자는 “의장과 부의장보다 위원장이 의정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할 수 있고 행정의 변화도 이끌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런 의미에서 경산위원장에 뜻이 있지만 무소속이 5명에 불과해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제8대 전반기 때도 민주당과 무소속이 12대 5였지만, 의정의 양대 축인 자치위원장과 경산위원장 모두 무소속에게 돌아갔다. 민주당 표가 이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제9대 전반기는 민주당 후보들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제8대 전반기와 달리 민주당 국회의원이라는 강력한 리더십이 있고, 민주당에 충성도가 높은 초선이 7명이나 있으며, 재선 이상 5명도 모두 후보라서 이탈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정읍시의회는 제9대 첫 임시회를 소집해, 7월5일(화) 오전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오후에는 개원식과 함께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7월6일(수)에는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무소속도 후보등록을 할 것으로 보여, 민주당이나 무소속의 이탈표 여부도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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