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고창군의원 대표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2021년 7월26일 전북(고창), 전남(신안/보성·순천), 충남(서천) 등 서남해안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하기로 위원국 만장일치로 최종 결정하였다. 이에, ‘한국의 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키고 갯벌의 체계적인 보전과 세계적인 생태거점을 마련하고자, 정부에서 추진중인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의 ‘건립 유치 공모’를 고창군의회는 적극 환영하는 바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고창갯벌’은 우리나라 전체 갯벌을 대표할 수 있는 ‘종 다양성’ 및 ‘갯벌의 특성’을 온전히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체 갯벌의 중앙에 위치해 보전본부의 기능과 역할 수행의 최적지일 뿐만 아니라, 국토의 균형 발전을 고려한 국립기관의 고창 유치는 전북 및 고창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기도 하다.
최근 고창군은, 일반산업단지 내 ‘동우팜투테이블’ 투자 유치에 대해 ‘고창갯벌’을 지키고 나아가 환경을 보전하고자, 유치 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하였으며, 또한 태양광 건립을 추진 중이었던 염전 부지 55만평을 당장의 경제적 이익보다, ‘개발 대신 보전을! 매립 대신 복원을!’이라는 슬로건 하에 재외군민·지역주민 모두가 합심하여 지켜내었고, 이 부지를 유산의 완충구역 확대, 갯벌 및 식생 복원, 철새 서식처 조성이 포함된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금까지 고창군은 갯벌을 미래세대에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 2010년 유네스코 람사르습지 등록, 2013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2022년 람사르습지도시 지정 등을 통해 갯벌 보전에 대한 의지와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하였다.
따라서, 고창군의회에서는 갯벌 보전에 대한 의지, 국제적 가치 인증, 우리나라 전체 갯벌을 대표할 수 있는 지리적 상징성 및 습지 보전 거점 건립을 위한 최상의 부지마련 등, 그간의 노력이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전라북도 고창 유치’로 반드시 이어지길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정부는 한국 갯벌의 보전과 관리의 효율성 극대화 및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전체 갯벌의 정중앙에 위치한 고창갯벌에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를 유치하라.
▲정부는 55만평 염전부지의 개발 이익을 포기하고,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과 생태계 및 서식처 복원을 위해 부지를 만들어낸 고창군의 노력을 반드시 기억하라.
▲정부는 정당한 공모를 통해 지역 간 선의의 경쟁을 장려하고, 공정하고 합리적 판단으로 건립 최적지인 ‘전라북도 고창’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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