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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지난 8월26일 전봉준 장군 동상의 조각가로 국경오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공모에 응모한 18명의 작가 가운데, 두 차례 심사를 거쳐 국경오 작가의 작품 ‘義(의)의 깃발 아래’를 최종 선정했다.
국 작가가 응모한 작품은, 동학농민혁명을 이끌었던 고창출신 전봉준 장군과 의(義)를 위해 결연히 일어섰던 동학농민군을 형상화한 군상으로 이뤄져 있다. ‘義의 깃발 아래’는 전체 12인 군상으로 이루어진 조형으로, 고창군에 따르면, 먼저 선두에 전봉준 장군이 무장포고문을 읽고 나서, 의연한 자세로 첫발을 내딛는 순간을 긴장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그 옆에 보국안민·제폭구민 등이 새겨진 커다란 깃발 아래, 거사를 앞둔 농민군이 각자 비장하게 결의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형상화 했다. 또 농민군 옆에 고통받던 민초들의 처절한 얼굴을 섬세하게 표현한 점이 돋보이며, 다양한 인물의 감정 표현으로 민중의 애환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동학농민혁명 동상제작 비용은 군민 성금 2억원과 군비 4억원을 합해 총 6억원으로 진행되며, 정밀한 역사고증을 거쳐 고창문화의전당 앞 공원에 세워질 예정이다. 심덕섭 군수는 “앞으로 세워질 동상은 고창출신 전봉준 장군의 위상을 드높이고, 민초들의 자발적 반봉건·반외세 민중항쟁인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하여, 자손만대 애국애족 정신의 표상으로 우뚝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경오 작가는 익산 출생으로, 원광대학교 조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로스앤젤레스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각종 국제 아트페어 참가경력이 있는 구상조각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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