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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문화관광재단…상임이사제 도입, 이사 10명으로 증원
(재)고창문화관광재단 제3차 이사회 의결…티에프팀, 정규직 전환 등도 권고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2년 09월 26일(월) 09:59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고창문화관광재단(당연직 이사장 심덕섭 군수)이 상임이사제를 도입하고 이사를 8명에서 10명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919() 고창문화관광재단은 올해 제3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고창문화관광재단은 고창군청의 출연기관이다. 그동안 문화관광재단은 인사관리·조직구성·조직역량 등에서 문제제기와 개선요구가 꾸준히 있어왔다.

이에 따라 심덕섭 군정은 고창문화관광재단 조직혁신티에프팀’(단장 고운기 고창군 자치행정국장)을 꾸렸고, 이번 이사회에는 티에프팀의 조직혁신방안 중 상임이사제 시행과 이사수 증원 등 2개 안건이 상정돼,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한다.

이사회는 재단에 이사 1명이 상시 근무하는 상임이사제로 전환해, 그동안 비상임 수석이사의 잦은 공석으로 인한 조직체계의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또 현재 8명으로 운영되는 이사를 10명으로 늘려 문화예술계의 의견수렴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현재 고창문화관광재단의 이사는 8(당연직선임직6)이 정원이며, 현재는 7명으로 수석이사는 사직한 상태다. 전북에 있는 6개의 문화(관광)재단 중 전북·전주·익산 3곳은 상임 대표이사제, 부안은 상임 대표이사 채용을 검토 중이며, 완주는 상임이사, 고창군만 비상임수석이사제를 채택하고 있었다. 이사장이 지자체장인 상황에서, 대표이사와 상임이사의 차이는, 대표이사제의 경우 경영자율성이 있으며, 책임한계가 명확하고, 관련조례를 개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티에프팀은 우선 대표이사제보다는 상임이사제를 추천했다. 재단 내부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해결·해소하는데 유리하고, 행정과의 소통도 대표이사제보다는 원활하며, 비상근 수석이사의 잦은 공석으로 인한 사무효율 저하를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임이사제를 통해 조직이 안정된 후 권한과 책임성이 높은 대표이사제로 넘어갈 수도 있다. 고창문화관광재단에 대한 전문기관의 경영평가결과(2021년도 실적분)에서도, 조직의 의사결정권의 체계를 확보하고 리더십 체계를 재구축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이사회에서 결정된 상임이사와 2명의 비상근이사 채용은 다음 달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친 후 공개모집 절차에 들어간다. 심덕섭 이사장은 이사님들이 앞으로도 재단의 부족한 부분을 과감하게 지적하고 재단운영에 올바른 방향타 역할을 함께 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문화관광재단 티에프팀은 상임이사제 외에도 정규직 전환등도 권고했다. 티에프팀은 3차례의 회의를 갖고, 재단에 대한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용역과 경영평과 결과를 토대로 근본적인 문제점을 찾았다. 재단의 안정화를 위해 직원의 정규직 전환 역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현재 재단의 전 직원은 기간제(1) 근로자이다. 계약기간 종료 시 정규직 전환 또는 계약기간 연장이 가능하지만, 근로기간 2년이 넘은 근로자를 포함해, 정규직 전환 또는 채용된 근로자가 없어, 직원들의 불안과 불만이 내재된 상태였다. 부안을 제외한 다른 지자체의 경우 처음부터 정규직으로 채용하거나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된 상태였다. 티에프팀은 당연히 정규직(정년 보장)을 통해 안정적인 조직운영, 사기 진작과 업무 효율성이 제고될 수 있다고 검토했다.

또한 재단의 설립목적에 맞는 비전 및 미션체계, 경영목표, 세부 전략과제를 재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화예술인 사업 위주에서 군민들에게 제안을 받은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문화와 관광의 연계방안도 민선8기의 추진방향에 맞게 검토하기를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갈등 해소 및 인력 충원도 제안했다. 장기간 부족 인력을 미채용하면서 조직의 피로도와 불안정성을 높였으며, 인력 충원을 통해 구조적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고창군 출연금 이외의 재원 확보(공모사업)를 위해서도 사무국 인력구조를 충원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또한 갈등 해소 시스템을 위해 고충처리위원회(외부인으로 구성) 등을 두는 방안도 제안했다.

티에프팀이 제안한 다른 방안들은 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들을 선임한 후 이사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혁신티에프팀을 이끈 고운기 단장은 문화관광재단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여러 시스템을 재정비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창문화관광재단은 고창군민들이 문화예술로 풍요로운 생활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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