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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은 동학농민혁명 성지화사업을 통해 무장기포지와 전봉준 생가터 일대를 역사공원화하여,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다른 유적지와는 차별화된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고창군은 성지화사업 추진을 위해, 2020년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21년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과 전봉준 생가터가 전북기념물로 지정, 22년에는 무장기포지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동학성지화사업은 작년 12월 총사업비 225억원(국비102.5억·지방비122.5억)으로 문체부·기재부에 의해 사업규모가 확정됐다. 올해 3월 행안부가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했으며, 다양한 콘텐츠 및 프로그램 마련 등 지속적인 운영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2개 시설간 이격거리 및 시설의 성격을 고려한 수요 추정과 유지관리 비용 최소화 등 운영수지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작년에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올해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명시이월된 실시설계비(10억원)는 반납해야 하고, 올해 공사비(10억원)는 불용처리될 예정이다.
고창군의회 오세환 의원은 9월14일 군정질문을 통해 ‘동학성지화사업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질의했다. 오 의원은 “동학성지화사업은 단순히 예산확보로 토목사업을 하는 차원이 아니라, 타지역과 차별화된 성지화사업을 통한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성지를 참배하고 교육을 받으러 오는 장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덧붙였다.
동학성지화사업이 지연된 이유는 행정절차를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무장기포지 국가문화재(사적) 지정을 추진하면서, 사적 지정에 따른 여러 행정절차를 고려해야 했다. 올해 5월 무장기포지가 사적으로 지정됐고, 따라서 ‘문화재 종합정비계획’ 등의 행정절차가 더 필요해졌으며,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의 개정으로 문화재 종합정비계획 등이 반영된 ‘건축기획 및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 승인도 받아야 한다. 이는 2023년 말에 가서야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반납처리될 실시설계비 10억원은 행정절차를 2023년까지 완료하고, 2024년 예산에 재편성하기로 했다(기재부·문체부 협의 완료). 불용처리될 공사비 10억원은 실시설계 완료 후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또한 사유지(84필지 5만 평방미터) 매입을 위해 군비 30억원을 확보해 내년까지 부지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3년 말까지 사업계획 사전검토가 승인될 경우, 2024년 1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6년에 완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창 동학농민혁명 성지화 사업은 무장기포지에 ‘무장기포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전봉준 생가터 일원에 ‘전봉준기념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무장기포역사공원은 지하1층·지상2층의 무장기포역사관(전시장·농특산물판매장·전망대)을 건립하고, 수구막이 숲, 역사광장, 힐링생태체험장 등을 조성한다. 전봉준기념공원은 지하1층·지상1층의 전봉준생애기념관을 건립하고, 추모와 명상의 숲, 동학마당,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
심덕섭 군수는 9월21일(수) 군정답변을 통해 “동학성지화사업이 역사적 의의와 위상에 맞게 역사교육의 장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동학농민혁명의 명소로 발전시켜, 다양한 교육 및 체험학습장과 농특산품 판매장 등으로 활용하여,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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