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창당을 결의한 정의당이 당대표 등을 선출하는 가운데, 한병옥 정읍지역위원장이 정의당 전북도당 위원장에 선출됐다. 단독 출마한 한 위원장은 10월14일부터 17일까지 치른 투표에서, 총 유권자수 1245명 가운데 투표율 38.6퍼센트, 찬성률 90.5%로 당선됐다. 한병옥 위원장은 전주대학교 객원교수를 지냈으며, 지앤비 영어전문학권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정읍시장 후보로 뛰었다.
한 위원장은 10월18일 당선소감으로 “최근 몇 년간 정의당이 국민들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여 국민들로부터 호된 질책과 차가운 비난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저희가 잘못했다. 비난과 질책 달게 받겠다”며 “앞으로도 정의당이 진보정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도민들로부터 영원히 외면받을지도 모른다는 절박감으로 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전북지역 곳곳이 산업 폐기물과 쓰레기 처리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무자비한 개발업자들로 인하여 산과 계곡이 파헤쳐지고 있다. 도민들이 믿고 안전하게 마실 수 있어야 하는 식수원의 오염문제도 심각한 상태이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생태와 환경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면서, “10년 전 정의당 전북도당을 처음 창당할 때의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다시 돌아가겠다. 도민 여러분들께 ‘이제야 정의당이 제대로 한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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