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2023년도 본예산안 총규모가 1조1220억원(일반회계 1조420억원, 특별회계 800억원)으로 편성되어 정읍시의회에 제출된다. 이는 올해 본예산 1조465억원 대비 7.2퍼센트 증가한 수준이다. 이학수 시장은 11월8일 정읍시의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예산안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은 지도이고 시정운영의 설계도”라며, “예산안에는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서 정읍시만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어떻게 민생경제를 회복할 것인지 그 총체적인 고민과 방안을 담았다”고 밝혔다.
세입예산을 살펴보면, 일반회계 1조420억원 중 자체재원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올해 916억원 보다 8.3퍼센트 늘어난 992억원이고, 의존재원인 지방교부세는 전년도 4748억원 대비 80억원 증가한 4828억원이며, 조정교부금은 263억원, 국·도비 보조금은 3761억원이다.
이학수 시자은 “세출부문의 경우, 복지서비스 확대, 의무적 경비증가, 각종 시설물에 대한 운영비 증가 등 지역발전과 신규시책사업 추진에 어려움도 있지만, 경상비 지출은 최대한 억제하고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급한 현안사업과 시정 역점사업에 중점을 두고 재원을 배분하는 등 효율적인 재정운영이 되도록 편성했다”고 밝혔다.
▲첫째, 민생경제 회복으로 ‘풍요로운 정읍’을 만들기 위해, 내년에도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정읍사랑상품권을 600억원 발행하고, 관내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이어주는 공공배달앱을 구축하여 지역내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29억원을 투입해 연매출 1억원 이하 소상공인들에게 1인당 50만원씩 ‘소상공인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지역일자리 취업 중개센터를 확대 운영하여, 인력수급이 필요한 사업체와 구직자에게 최적의 맞춤형 연결시스템을 구축하겠으며, 생산자와 소비자 간 소통을 통한 고객유치와 매출 증대를 위해 지역상품 라이브커머스(라방) 지원사업에 2억원을 투입한다. 이와함께, 2026년까지 매년 10억원씩 총 50억원의 청년발전기금을 조성하고(2022년 10억원 확보), 조성된 기금으로 에스케이(SK)넥실리스와 연계하여 청년창업가에게 고품질의 교육·컨설팅을 제공하며,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와 협력하여,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돕는 상생지원센터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둘째, 새로운 농업과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농·생명 첨단도시 정읍’을 만들기 위해, 이 시장은 “지역농협과 상생협력을 통한 특화품목 지정 및 육성으로 농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산지자원 특화사업 추진으로 작목반을 구성하여 특화임산물 발굴을 통한 대표작물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신태인에 외국인근로자 기숙사를 신설하고, 30년간 1조 7천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을 지정받고자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하여, 농생명·바이오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바이오산업 허브를 구축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반려동물 놀이동산 조성에 20억원을 반영하여, 반려동물입양센터·교육장·펫카페·놀이터를 설치한다.
▲셋째, 누구나 꿈을 가꾸고 꿈을 여는 ‘교육·문화·관광도시 정읍’을 만들기 위해, 정읍교육청 이전부지에 평생학습관(인재양성관·60억) 조성하여 시민 누구에게나 풍성한 학습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 시장은 “동학농민혁명의 명칭과 정신을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명시할 수 있도록 전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학술대회와 공청회를 개최하겠다”면서, “내년에는 동일한 날짜에 정부에서 개최하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식과 우리시가 개최하는 황토현 동학농민혁명 기념제를 개최하여,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리지역을 특성화한 전국적인 규모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내장호와 그 주변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내장호 주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225억원을 투입해, 정읍 문화유산 방문자센터와 정읍사 디지털 테마공원도 조성한다. 정읍천과 정읍역을 연계하는 관광 핫플레이스 조성을 위해 용역비 1억원을 반영했으며, 정읍역 지하차도를 복개하여 다목적 활용 공간을 만들고, 공연과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읍역과 정읍천 사이에 문화창작공간을 조성하고 대규모 꽃과 빛의 정원으로 종합디자인을 그린다. 더불어 동학농민혁명 발상지인 고부관아를 복원하고, 고사부리성 성벽 복원도 서둘러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정읍을 만들겠다고 한다.
▲넷째, 안전하고 청정한 도시, 함께 행복을 나누는 ‘따뜻한 도시 정읍’을 만들기 위해, 이학수 시장은 “도시교통의 원할한 소통으로 쾌적한 교통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도시교통정비 기본 및 중기계획을 수립하여 교통시설을 정비하고, 교통수단 및 교통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읍역 후면을 비롯한 주차가 어려운 지역에 공영주차장과 임시공영주차장을 설치하여 약 260여대의 주차면을 확보한다. 감염병 질환에 취약한 어르신들게 대상포진 등 무료예방접종을 확대 지원하며, 북면에 글로벌 채소체험농장과 야외공연장을 설치하여 다문화가족의 소통과 체험을 지원한다. 더불어, 내년부터는 59개월 이하 영유아를 양육하는 시민들게 월 10만원씩 양육수당을 지원하며, 자연물과 놀이기구를 이용해 직접 아이들이 디자인하고 설계·소통하는 ‘어린이 기적의 놀이터’를 조성한다. 양질의 출산과 양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하고, 20병상 규모의 어린이 전용병동도 설치한다. 이와함께, 태풍과 집중호우 때 시가지의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총사업비 178억원을 투입(국89·도36·시53억)해 수성지구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다섯째, 시민의 참여를 통한 ‘열린시정을 구현하는 정읍’을 만들기 위해, 이 시장은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시정 공감대 확산을 위해 시민소통실을 신설하며,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시민토론회 등을 개최하여 시정에 대한 시민 만족도를 높여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정 관련 각 위원회에 여성·청년 위원의 참여 확대를 통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시민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듣는 ‘시민참여 정책제안 페스티벌’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시민들이 쉬면서 소통할 수 있도록 구도심 중심지역에 도시광장을 조성하여 랜드마크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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