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결과에서, 정읍·고창이 낮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부안군을 제외한 전북의 모든 공공기관이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는 1월26일 새로운 방식이 처음 적용되는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권익위는 기존 청렴도 측정과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통합한 새로운 종합청렴도 평가체계를 수립하고 2022년도부터 적용했다.
‘종합청렴도’는 ‘청렴체감도’ 60퍼센트, ‘청렴노력도’ 40퍼센트 비중으로 가중합산하고, ‘부패실태’는 감점하는 방식으로 산정했다. 공직자·국민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는 민원인이 공공기관의 업무과정에 대해 평가한 ‘외부체감도’(70.4퍼센트)와 공무원이 조직 운영과정에 대해 응답한 ‘내부체감도’(29.6퍼센트)를 가중합산해 산정한다. 반부패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는 ▲청렴정책 추진체계 ▲청렴정책 추진실적 ▲시책효과성 평가로 구성된다.
‘외부체감도’는 21년 7월1일~22년 6월30일 해당기관을 이용한 민원인이 대상이 되며, ‘내부체감도’는 22년 6월30일 현재 공무원이 대상이 된다. ‘청렴체감도’의 조사기간은 22년 8월부터 11월까지이며, 21년 7월1일~22년 6월30일의 해당기관에 대한 부패인식과 부패경험을 조사한다. ‘청렴노력도’는 21년 11월1일~22년 10월31일 해당기관이 제출한 추진실적에 대해 평가한다. ‘부패실태’는 21년 7월~22월11월 중 해당기관의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점수화하여 평가에 반영한다.
정읍시는 종합청렴도 4등급(청렴체감도 5등급, 청렴노력도 2등급)을 받았으며, 고창군은 종합청렴도 3등급(청렴체감도 2등급, 청렴노력도 4등급)을 받았다. 정읍시는 21년 평가에서 멘티기관(미흡기관)이 되어 우수기관의 컨설팅을 받았지만, 22년에도 그대로였다. 컨설팅을 받은 23개 기관 중 12개 기관의 청렴도가 상승했다. 정읍시는 부패수준은 가장 심하게 체감됐으나(5등급) 반부패 노력은 잘하는 것(2등급)으로 나타났다. 고창군은 부패수준은 평균보다 약하게 체감됐으나(2등급) 반부패 노력은 못하는 것(4등급)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는 3등급을 받았으며, 전북교육청은 4등급을 받았다. 부안군이 2등급으로 가장 높았으며, 3등급은 익산·무주·순창·임실·장수·진안이 받았으며, 4등급은 군산·김제·남원·전주·완주가 받았다. 전국 기초자치단체(226곳) 중 1등급은 15곳(6.6퍼센트), 2등급은 56곳(24.8퍼센트), 3등급은 91곳(40.3퍼센트), 4등급은 50곳(22.1퍼센트), 5등급은 14곳(6.2퍼센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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