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이례적인 한파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모든 가구에 ‘한파 대응 에너지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금은 가구당 20만원이다. 시는 2월7일 기준 5만4485세대 중 취약노인과 한부모가정 등 3839세대는 도비 보조금(7억7천여만원)을 우선 지원하고, 나머지 일반가구는 시비(재난예비비·103억6천여만원)로 지원한다.
이학수 시장과 고경윤 정읍시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은 2월8일 정읍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추진사항과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학수 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파의 지속과 공공요금 상승으로 인한 난방비 증가로 각 가정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고 판단해,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전 가구 지급을 결정했다”며,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줌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원금은 정읍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며, 카드는 수령 즉시 사용할 수 있다. 6월30일까지 유흥업종과 사행업종 등을 제외한 정읍사랑상품권 가맹점 4200여 개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2월20일부터 4주간 세대별 주소지 읍·면사무소 또는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기간 많은 시민이 몰릴 것을 대비해 생년월일 끝자리 5부제를 적용해 운영할 예정이다. 거동 불편 시민과 중증장애인 등을 위해 찾아가는 지급 서비스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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