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최근 잦은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 냉해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비해 농작물재해보험을 지원한다고 2월15일 전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예측하기 곤란한 기상 현황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농가의 안전한 영농활동 보장과 경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사업이다. 시는 자연재해에 따른 농가의 소득안정과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72억 원의 예산을 수립해 지원할 계획이다.
가입 대상 농작물은 70종이다. 단, 지역별 가입 품목이 다르고 품목별 가입 일정이 다르므로 가까운 농협을 방문해 구체적인 일정 등을 상담 후 가입할 수 있다.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품목을 재배하더라도 품목별 파종 시기와 수확시기에 따라 가입 시기가 다른 만큼 재배작물의 가입 시기를 꼭 확인해야 한다.
현재 가입 기간인 품목은 사과·배·단감·떫은 감 ‘과수 4종’으로 가입 기간은 3월3일까지다. 지역 내에서 보험 대상 작물을 경작하는 개인 또는 법인이 경영체 등록, 재배면적 등 간단한 요건에 해당되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시는 농가 부담은 낮추고 보험 가입률은 높이기 위해 80%의 국·도비 지원에 자체 예산 4%를 더해 최대 84%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가는 최소 16%만 부담하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는 정읍지역에서 과수 4종을 재배하는 147개 농가가 보험료 11억 7200여만 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온으로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 발생 위험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농작물 재해보험은 농업 경영에 있어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만큼 많은 농업인이 가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벼 품목 가입은 4월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지난해 전체 벼 재배 농가 수의 86%인 6022개 농가가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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