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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5월10일까지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전봉준장군 동상 공모 당선작(모형)을 전시한다. 당선작 ‘義(의)의 깃발 아래’는 익산에서 활동중인 국경오 작가의 작품으로, 전국 작가공모와 2차 작품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당선작은 12인 군상으로 이루어진 조형물이다. 고창출신 전봉준 장군이 무장포고문 선포 후 의연한 자세로 앞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순간, 그 옆에 ‘보국안민, 제폭구민, 척왜양창의’가 새겨진 커다란 깃발 아래 농민군이 비장하게 결의하는 모습, 고통받던 민초들의 처절한 얼굴 등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전봉준장군 동상 모형과 작품 설계의도를 담은 안내판, 완공 예상 모습을 담은 조감도를 함께 비치했다. 전봉준장군 동상건립에 대한 군민의 관심과 이해를 돕고 전봉준장군의 후손으로서 군민의 자긍심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진윤식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 위원장은 “동상 설치위치가 당초에는 문화의전당 앞이었으나, 문화재 현상변경 불허로 인해 고창군청 맞은편 광장으로 변경되는 등 추진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최고의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심덕섭 군수는 “동학농민혁명의 최고지도자인 전봉준장군의 동상이 출생지인 고창에 건립됨으로써 동학농민혁명의 성지로서 고창군의 위상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국적인 성금과 군비로 제작되는 동상건립에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봉준장군 동상 건립은 군비 4억원과 성금 2억원을 합해 총 6억원의 사업비로 추진되며, 군청광장 맞은편에 수변공간과 잔디광장을 갖춘 전봉준 공원을 조성해 올 연말께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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