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명사십리지구 해안침식 방지를 위한 연안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8월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의 국민안심해안 사업의 일환으로, 연안 침식을 방지하고 완충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완충 공간이 확보될 경우, 나무 숲 외에는 어떤 인공구조물도 들어설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된다.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150억원(올해 5억7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를 위해 지난 3~5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완료했으며, 지난달 해수부·전북도·고창군이 사업 추진방향과 세부내용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이날 협의에서는 침식 방지를 위한 약 2킬로미터의 모래 보충(양빈) 필요 구간과 염색식물 식재 구간을 설정했다. 자연해안공원 등 친수시설 조성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도로 개설을 비롯한 타 시행 사업과의 연계에 대해서도 협의가 진행됐다.
전북도와 고창군은 이달 중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보상협의 및 철거 등을 거쳐 2024년까지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고창군과 차질없는 사업 추진을 통해 침식 등으로 훼손된 해안가를 안전하게 정비해 주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생태적 가치를 회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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