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회 민주당 원내협의회’(원내대표 이상길 의원)가 8월28일 수성동 복합체육관 건립사업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의 보류에 동의한 의원들에 대해 대의적 판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민선8기 공약사업인 복합체육관 건립사업이 타당성 기본용역과 도시관리계획 용역을 거쳐 요청한 ‘2023년 수시분 복합체육관 건립공사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5월24일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이복형)에서 보류되었다”며 “보류에 동의한 의원과 지역민주당을 폄하한 무소속 의원은 정읍시 발전 차원에서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읍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는 “복합체육관 건립사업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복합체육관이 수성동에 건립되는 것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보류가 결정된 것”이라며, “이상길 의원은 개인적인 반대의견을 마치 당 의원들과 협의하여 결정한 것처럼 회견문을 발표했으며, 정읍시민을 대표하는 정읍시의원이 법률과 조례의 규정에 따라 보류한 사안을 두고, 이상길 의원이 반대의견을 표명하는 행위는 시민들을 무시하고, 불필요한 갈등을 조성하는 것이라 판단되어 이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정읍시민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먼저 민주당 원내협의회는 “일부 무소속 의원들의 체육트레이닝센터 건립과 인구감소 그리고 재정 여건과 건립 위치 및 향후 활용을 문제 삼아 안건이 보류되었고, 한 무소속 시의원이 ‘시비(균특예산 135억원, 도비 26억원, 시비 339억원 등)가 투입되는 사업에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맏고 있는 민주당이 국비를 많이 확보할 방안은 없이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한 인터뷰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다”면서, 민주당을 폄하한 발언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했다.
또, “균특(국가균형발전 특별법) 예산은 국비가 아니면 어떻게 조달된다는 것인가”라며 “사업비가 증가하면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그동안에 정부예산의 신장률보다 높게 예산을 확보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한 사실을 폄하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상길 원내대표는 “정읍복합체육관 완공과 각종 체육 인프라 확충으로 전국대회 유치와 전지훈련지 조성,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를 육성하여 지역경제를 살리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하여 조속하게 절차를 완료하고 복합체육관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경제산업위는 추후 자료를 수집·분석한 결과 4가지 문제점들이 노출되었다고 강조하며, 공유재산관리계획을 보류한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 정읍시는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체육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2021년에 ‘정읍 스포츠타운 조성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반다비 체육센터(장애인형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를 포함한 복합체육관을 상평동 체육 트레이닝센터 부지에 건립해 스포츠 시설을 집적화시켜야 할 것이다.
둘째, 정읍시는 2024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상평동에 307억원을 들여 체육 트레이닝센터를 건립 중인데, 인근에 위치한 수성동에 복합체육관을 추가로 건립하게 되면 중복 투자로 500억원의 혈세를 낭비할 우려가 있다.
셋째, 복합체육관 건립 위치가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의 부지로서, 복합체육관 조성비 500억원뿐만 아니라 진입로 도로망 확충, 주차장 확보 등 기반시설사업에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될 것이다.
넷째, 복합체육관 건립 위치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30조 제4호에 의해 개발이 제한적인 공원구역(그린벨트)으로 지정되어 있는 바, 이 지역 개발 시 심각한 환경파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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